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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다시 한번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등장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27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위한 깜짝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 영입에 실패한 후 공격진 강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을 갖고 있다. 그들은 윌리엄스를 위한 돈을 아껴서 다른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그리고 매우 인기가 있는 이름은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스타이며, 토트넘 합류 이후 눈부셨다.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고 재계약 의사가 없기에 시작에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손흥민도 새로운 모험과 함께 우승을 두고 다툴 수 있는 구단에 입단하길 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손흥민은 공격진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으며, 여러 이유로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플릭 감독의 프로젝트에 도착할 최초의 얼굴 중 하나가 될 수 있기에 그의 영입을 매우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12일에도 스페인 일부 언론에서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무료로 데려올 것이라 확인했다'라며 '손흥민은 축구적인 이점 외에도 구단 마케팅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시아 시장은 바르셀로나가 한동안 노렸던 엄청난 상업적 기회다. 그의 존재는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기에 한지 플리 감독의 축구에 이상적이다. 경험, 속도, 기술을 갖춘 그는 바르셀로나가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전한 바 있다.

손흥민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거론되는 이유는 단연 재계약 문제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체결한 계약이 오는 2025년 여름 만료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지 않았다. 손흥민 또한 “아직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오히려 손흥민과의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상황을 지켜볼 계획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토트넘은 현재 주장 손흥민의 미래를 보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손흥민은 팀 내 최고의 수입원이며, 2025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아직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손흥민도 인정했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그를 유지하기 위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가 자유계약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를 제안할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라며 구단이 장기 재계약 대신 손흥민을 1년 연장 옵션으로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이러한 태도는 그간 구단 레전드로서 남고자 했던 손흥민에게는 더욱 섭섭한 대우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 포럼 행사에 참석해 “토트넘에서 은퇴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자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언젠가 내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웃는 걸 보고 싶고,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떠나고 싶다는 의지도 여러 차례 표했다.

만약 토트넘이 계속해서 재계약 협상에 대해 미진한 태도를 보인다면, 손흥민도 바르셀로나가 제안이 도착한 후 생각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레알 마드리드까지 4대0으로 완파하며 올 시즌 라리가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아쉬웠던 우승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한편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후계자 3명을 이미 확보했다'라며 손흥민의 대체자 후보로 윌손 오도베르, 양민혁, 마이키 무어를 꼽았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무어다. 무어는 최근 알크마르전 선발 출전을 통해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이미 토트넘 유스 내에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혔었다. 손흥민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토트넘 1군에 곧 자리 잡을 재능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무어의 활약에 대해 “왼쪽에 네이마르가 있는 줄 알았다“라고 치켜세워주기도 했다. 다만 무어는 직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는 부진하며, 아직 손흥민을 대체할 수준의 선수는 아니라는 점도 보여줬다.

손흥민의 계약 만료 임박과 함께 계속해서 이적설이 등장하고 있다. 다른 팀들의 관심이 커질수록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내년 여름까지 계속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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