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8 05:30: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보강에 바이에른 레전드는 당혹감을 표했다.
독일의 스포르트 빌트는 7일(한국시각) '로타어 마테우스는 조나단 타의 바이에른 이적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차기 시즌 팀을 이끌 감독으로 뱅상 콤파니를 선임했다. 콤파니가 새롭게 부임하며 바이에른 선수단과 전술 등 여러 포지션에 변화가 예고됐다. 특히 핵심은 수비진이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수비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재도 적응 문제를 겪었고, 다욧 우파메카노는 부진했다. 시즌 막판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활약했지만, 더리흐트는 부상 문제가 있고, 다이어는 콤파니 전술에 어울릴지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김민재가 다시 반등한 모습을 보이며 바이에른 주전 수비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다.
영입을 통한 보강도 노렸다. 이토 히로키를 바이아웃을 영입하고, 타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이토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할 상황이고 타의 영입은 좀처럼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바이에른 수비진 보강에 대한 우려가 최근까지 계속됐다.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이기에 빠른 보강과 적응이 시급했다.
결국 바이에른은 다시 타 영입에 노력을 쏟으며 상황을 바꿨다. 독일의 키커는 '타 영입에 대해 대단한 진전이 있었다. 바이에른과 레버쿠젠은 타 이적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0억원)의 기본 이적료와 500만 유로(약 75억원)의 보너스가 있다'라며 바이에른이 타 영입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레전드 마테우스는 바이에른의 타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굳이 시도할 필요가 없는 영입이라고 주장했다.
스포르트 빌트는 '타는 이제 바이에른 합류를 원한다. 두 구단은 합의에 성공했다. 마테우스는 타의 바이에른 이적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테우스는 “바이에른은 레버쿠젠을 약화시키기 위해 타가 필요하지 않다. 우파메카노가 자신감을 가지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모두 봤다. 우린 김민재가 있고, 다이어, 이토가 다시 건강하거나 요시프 스타니시티도 그 자리에서 뛸 수 있다. 더리흐트도 잔류할 수 있다“라며 바이에른에 타가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영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에른에는 더 이상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지 않으며, 팀은 이미 실력이 있다. 선수단 규모가 너무 크고 불균형하다. 수비수가 많지만, 중앙 공격수는 해리 케인뿐이다. 경제적인 관섬에서는 한두 명을 팔아야 할 것이다“라며 바이에른은 영입보다 방출이 시급한 상황이며, 수비수 영입은 더욱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만약 타가 합류한다면 바이에른 센터백 중 어느 선수도 우위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타는 직전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일조한 주역 중 한 명이다. 195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속도로 수비진을 지켰다. 독일 분데스리가 스프린트 기록에서도 34.22km로 분데스리가 전체 센터백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속도를 바탕으로 레버쿠젠 뒷공간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빠른 스피드와 더불어 빌드업에도 강점을 보이기에 올 시즌 기량만 유지한다면 바이에른 합류 후에도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큰 자원이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한국 투어를 마무리하며 뮌헨으로 복귀해 다시 시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콤파니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전환점을 맞이한 분위기다. 콤파니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도 등장한 바 있다. TZ는 '김민재는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최근 바이에른 훈련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훈련 첫 주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바이에른이 공개한 SNS 영상에서도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김민재는 판매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콤파니는 김민재의 팬이다. 김민재는 분명히 다음 시즌 자신을 입증할 새로운 기회를 받을 것이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콤파니 감독의 의중을 전했다.
타의 이적 임박과 함께 차기 시즌 바이에른 주전 수비진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김민재로서도 차기 시즌 맹활약을 위해서는 이른 시점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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