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4 08:49: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투혼의 올림픽이었다.
'도마공주' 여서정(제천시청)이 어깨 탈구에도 '완주'했다. 하지만 3년 전 도쿄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연속 메달을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여서정은 3일(한국시각) 파리 베르시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체조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받으며 전체 8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7위에 올랐다.
이날 8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7번째 순서로 포디움에 선 여서정은 1차 시기 난도 5.4의 한바퀴반 비틀기를 시도했으나 착지가 흔들렸다. 도마를 짚는 손이 미끄러졌다. 무릎이 매트에 닿으며 한발 앞으로 움직였다. 실시 8.766점, 합산 14.166점을 받았다.
2차 시기 난도 5.0의 기술을 구사했으나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다. 실시 7.666점을 받으며 합산 12.666점, 평균 13.416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예선 때 1-2차 시기 평균 14.183점으로 4위에 올랐던 때와 '폼'이 달랐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세계선수권 동메달 때와는 전혀 다른 연기가 의아했다. 이유가 있었다. 여서정은 “연습하다 오른쪽 어깨가 조금 탈구되는 부상이 있어서 긴장하면서 서 있었다. 오늘 한시 반에서 두시 반 연습하는 시간에 부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기권할 수 없었다. 그는 “예선 때 잘했고 기권을 하면 더 아쉬울 것같아서 어떻게든 경기를 뛰고 마무리하고 싶었다“며 “많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크게 안다치고 나와서 더 다행“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아버지인 '원조 도마의 신'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 이야기를 꺼내자 여서정은 “아빠는 그냥 수고했다고 하실 것같다. 부모님도 연습 때 어깨 아픈 걸 아시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 카톡을 계속 했는데 그냥 많이 걱정하실 것 같다. 결과보다는 그냥 많이 걱정하시고 계실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한 북한의 안창옥은 여서정보다 높은 14.216점을 얻고 4위에 올랐다. 돌아온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가 15.300점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에서 정상에 선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가 14.966점으로 은메달을, 미국의 제이드 캐리가 14.466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여서정은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부담도 있기도 하고 이제 부상도 많다 보니까 많이 긴장을 좀 많이 했다. 어찌 됐든 제가 제가 잘 컨트롤을 했어야 되는데 부상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죄송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계속 옆에서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이제 계속 부상이 많았어서 트레이너 선생님도 고생이 많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 한국에서 응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그냥 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성별논란 여자복싱 칼리프 4강 진..
[24-08-04 10:33:00]
-
[뉴스] '다 마음에 안들어' 4골 대승에도 불만폭발..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모든 게 다 불만'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의 위대한 업적을 쌓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불타는 승부욕이 다시 타오른 듯 하다. 특유의 완벽주의적인 성격도 한 몫..
[24-08-04 10:27:00]
-
[뉴스] '가을야구 포기는 없다' 롯데와 김태형 감독..
[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경험이 필요했다.“롯데 자이언츠와 김태형 감독은 왜 시즌 말미 배터리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을까.롯데는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코치 등록, 말소를 ..
[24-08-04 10:21:00]
-
[뉴스] "내 생각에 르브론이 GOAT" 언드래프티→..
리브스가 르브론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LA 레이커스의 오스틴 리브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ena Plus' 행사에서 르브론 제임스에 대해 언급했다.리브스는 언드래프티 출..
[24-08-04 10:20:30]
-
[뉴스] [24파리] '드림팀' 미국, 무패로 8강 ..
[점프볼=홍성한 기자] 미국이 3연승을 달렸다. 8강 대진표 역시 완성됐다.미국(FIBA 랭킹 1위)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C조 ..
[24-08-04 10:00:23]
-
[뉴스] 무자책도 못끊은 30실점 충격 여파, 21세..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연패로 이어진 30실점 충격 여파. '천재 소년' 김도영이 살아나자 마침내 끊어냈다.KIA 타이거즈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너무나 간절했던 승리였다.KIA는 지..
[24-08-04 09:38:00]
-
[뉴스] 'AG 3관왕→올림픽 3관왕' 바늘구멍 통과..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슈퍼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혼성전,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3관왕이 탄생한 건 37년 만의..
[24-08-04 09:37:00]
-
[뉴스] [NBA] 빛 못 본 3&D... 명..
[점프볼=이규빈 기자] 뉴욕이 로스터에 새로운 3&D를 추가했다. 미국 현지 매체 '훕스 하이프'는 2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추마 오키키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오키키는 2019 NBA ..
[24-08-04 09:36:10]
-
[뉴스] '안세영의 벽' 눈물 흘린 日 야마구치 “역..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시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에게 패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안세영은 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
[24-08-04 09:36:00]
-
[뉴스] '악동' 로드먼 딸→통한의 '연장골'에 눈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일본이 남자에 이어 여자축구도 8강에서 좌절했다.일본은 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 열린 미국과의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축구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통한..
[24-08-04 09:3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