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1 21:00:00]
[김포=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적토마'의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선제득점이었다. 1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를 앞두고 만난 고정운 김포 감독은 지난 7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9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원인으로 계속된 선제실점을 언급하며 “선제골을 내주면 80~90% 패한다“고 말했다. 선제실점을 피하는 길은 오직 선제득점을 하는 것뿐이다. 박동혁 경남 감독도 이날 경기의 승부처로 선제골을 꼽았다. 지난 5월 창원에서 열린 김포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1대3으로 패한 기억을 잊었을리 없다. 양팀 사령탑이 약속이나 한듯 선제골을 언급하면서 경기 초반 모든 초점은 어느 팀이 선제골을 넣을 것인가에 쏠렸다.
먼저 골망을 갈라 기선을 확실히 제압한 쪽은 홈팀 김포였다.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최재훈의 패스를 받은 플라나가 골문 우측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찌르는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 김포에 입단해 7골 중 최근 4골을 모두 홈구장에서 터뜨린 플라나가 무더위를 뚫고 경기장을 찾은 홈팬에게 다시한번 시원한 골을 선물했다. 김포는 전반 7분 루이스의 발리슛이 빗나간 뒤 폰세카, 웨일스, 박동진에게 연속해서 슈팅을 내주며 주도권을 내준 터였다. 전반 슈팅수는 6-2로 경남이 3배 많았지만,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린 김포가 전반을 1-0 리드했다.
김포는 후반 시작 1분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루이스가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경남의 허를 찔렀다. 루이스는 플라나와 나란히 7호골을 터뜨렸다. 박 감독이 세운 '선제득점을 통한 무실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경남엔 '닥공'(닥치고 공격) 본능이 있었다. 지난 라운드 천안전에서 후반 막바지 2골을 따라붙어 3대3 무승부를 만든 경남은 후반 9분 웨일스의 크로스를 이종언이 헤더로 득점하며 빠르게 추격에 성공했다. 아라불리, 사라이바, 송홍민을 줄줄이 투입하며 공세를 드높이던 경남은 후반 35분 김진래의 크로스를 공격수 박동진이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지난달 서울에서 경남으로 임대 온 박동진은 7월 이후로만 4골을 폭발하는 괴물같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4골 중 3골이 헤더였다. 그야말로 '날으는 미친개'(박동진 별명)다. 경기는 그대로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선제골의 목표를 이룬 팀은 김포였지만, 선제골보다 더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는 실패했다. 6월23일 부산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무승 경기가 50일, 8경기(5무3패)로 늘었다. 승점 1점을 더해 32점(8승8무8패)을 기록하며 부천(32점), 충북청주(32점)를 다득점으로 따돌리고 9위에서 7위로 2계단 점프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경남도 마찬가지로 1계단 점프했다. 승점 23점(5승8무11패)을 기록하며 안산(23점)을 다득점으로 제쳤다. 따라잡힌 쪽이나 따라붙은 쪽이나, 8월 출발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편, 같은시각 천안시티는 홈구장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전에서 후반 42분 툰가라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했다. 올 시즌 수원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툰가라는 지난달 입단한 천안시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했다. 3경기 무패를 달린 10위 천안시티(28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추격의 발판을 놨다. 2위 전남(42점)은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선두 안양(46점)과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김포=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일본 대표팀과 계약 종료...블랑 감독 “2..
프랑스 출신의 필립 블랑 감독과 일본 대표팀의 동행이 종료됐다. 블랑 감독은 16일 일본배구협회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2017년 일본 남자배구대표팀 어시스턴트 코치를 맡았고, 2022년부터 감독으로 승..
[24-08-16 21:15:38]
-
[뉴스] '100만달러 연봉, ML 경력이 대수냐' ..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2K.이 한 단어로 모든 게 설명이 되는 경기였다.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의 4연승 도전길을 막아섰다. 그리고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 5위 SSG와의 승차를 4.5경기로..
[24-08-16 21:13:00]
-
[뉴스] 소노서 새 출발 성공→민욱징기스 별명까지....
소노 이적 후 반등에 성공한 김민욱이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85-51로 승리했다.소노는 주요 로테이션에서 큰 부상 ..
[24-08-16 21:10:03]
-
[뉴스] '이강인 초비상!' 경쟁자 또또또 추가될 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차기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의 입지를 흔드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유망주를 또 추가할 계획이다.프랑스의 레퀴프는 16..
[24-08-16 20:47:00]
-
[뉴스] '협회 나와라' 안세영의 간절한 호소, 선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드민턴 안세영이 침묵을 깼다.안세영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진솔한 대화를 하고싶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선수생명이 끝나는 상황까지 각오한 것으로 보인다.안세영은 “..
[24-08-16 20:40:00]
-
[뉴스] [NBA] '또 불거진 가족 문제 ' 위긴스..
[점프볼=이규빈 기자] 위긴스의 가족 문제가 또 발생했다.앤드류 위긴스는 16일(한국시간) 개인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정됐던 중국 투어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취소 사유는 위긴스가 현재 가족과 어려운 시간을 보낸다..
[24-08-16 20:36:16]
-
[뉴스] [오피셜]울산→포항→광주, 우승상금만 14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 정상을 향한 K리그1 팀들의 운명이 결정됐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1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의 리..
[24-08-16 20:30:00]
-
[뉴스] 미리보는 KS에서 153㎞ 직구, 147㎞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초반 팽팽한 접전을 만들었다.KIA 타이거즈 김도현이 무실점으로 LG 트윈스와의 1,2위 맞대결서 성공적인 선발 등판을 마쳤다.김도현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
[24-08-16 20:09:00]
-
[뉴스] 아쿼 14명 중 5명이 중국서 왔다, OK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장빙롱의 새 도전이 시작됐다. 장빙롱은 196cm 아웃사이드 히터다. 지난 5월 한국배구연맹(KOVO)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전체 2순위로 OK금융그룹 지명을 받았다..
[24-08-16 19:54:23]
-
[뉴스] 153km 초강력 직구도, 최정을 막지 못했..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정이 3년 만에 30홈런 고지를 재정복했다.SSG 랜더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 추격포를 때려냈다.최정은 팀이 0-2로 밀리던 4회..
[24-08-16 19:4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