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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라운드 위 난투극이 발생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8일(이하 한국시각) '사우샘프턴(잉글랜드)과 라치오(이탈리아)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 중 엄청난 난투극이 발생했다. 경기장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러셀 마틴 감독이 이끄는 사우샘프턴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벤 브레레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32분 타티 카스텔라노스에게 실점하며 1-1 동점이 됐다.

더선은 '경기 중 반칙 상황에서 다닐로 카탈디(라치오)가 사우샘프턴 선수와 충돌했다. 다른 선수들이 달려가 상황이 더 커졌다. 모든 상황은 지옥이 됐다. 두 사람을 떼 내야 했지만, 결국 선수 퇴장까진 막지 못했다. 이날 사우샘프턴은 눈에 띄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유니폼 데뷔가 싸움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선수들은 멱살을 잡고, 머리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사우샘프턴의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퇴장 당하는 상황에서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경기 뒤 마틴 감독은 “우리 팀 선수 한 명과 상대 선수 한 명이 폭발한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동료를 보호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은 헤타페(스페인)와 한 차례 더 프리 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17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이스에 돌입한다. 마틴 감독은 “우리는 라치오를 상대로 체력적으론 우리가 정말 잘했다. 다만, 공격성이 부족했다“고 했다. 사우샘프턴은 2023~2024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했다. 강등 한 시즌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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