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9 23:20:54]
제일런 브런슨은 올여름 뉴욕과 연장계약에 합의하며 1억 1,300만 달러의 돈을 페이컷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1,543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이다.
브런슨이 이 같은 '희생'을 택한 것은 순전히 소속 팀 뉴욕 닉스를 위해서다. 브런슨은 “이건 말그대로 시작일 뿐“이라며 우승 도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제일런 브런슨은 지난 7월 중순 뉴욕 닉스와 4년 1억 5,650만 달러의 조건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브런슨은 오는 2024-2025시즌에 2,496만 달러를 받은 후 옵트아웃을 통해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뉴욕과 일찌감치 4년 연장계약에 합의하며 최대 2028-2029시즌까지 뉴욕 소속 선수로 코트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브런슨은 지난 2022년, FA 시장에서 댈러스를 떠나 뉴욕 이적을 택했다. 4년 1억 400만 달러의 조건에 뉴욕과 계약했고, 당시 소속 팀이었던 댈러스는 브런슨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논란이 적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브런슨은 평균 20점도 기록하지 못하는 선수였다. 개인상 수상 경력도 당연히 없었다. 2022년 플레이오프에서 루카 돈치치의 공백을 기가 막히게 메우는 등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브런슨이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될 거라 내다본 이는 많지 않았다.
뉴욕의 도박은 제대로 적중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 릭 브런슨이 뛰었던 뉴욕으로 돌아온 제일런 브런슨은 동부지구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특히 2023-2024시즌에는 77경기에서 28.7점 3.6리바운드 6.7어시스트, 야투 47.9%, 3점슛 성공률 40.1%를 기록하며 올스타와 올-NBA 세컨드 팀에 동시에 선정됐다.
브런슨의 활약 속에 뉴욕도 암흑기를 벗어났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동부 준결승 무대를 밟았을 뿐만 아니라 무려 24년 만에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불과 2년 만에 브런슨의 시장가는 꼭대기까지 치솟았다. 만약 내년에 옵트아웃을 통해 FA가 되었다면 브런슨은 5년 간 2억 6,900만 달러의 조건에 맥스 계약을 충분히 맺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뉴욕이 아니더라도 다른 팀도 브런슨이라면 맥시멈 계약을 오퍼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브런슨은 FA 선언을 1년 앞두고 일찌감치 뉴욕 잔류를 선언했다. 맥시멈 기준보다 총액으로 따지면 약 1억 1,300만 달러가 낮은 4년 연장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브런슨은 오는 시즌 팀의 주장으로도 선임됐다. 이제는 뉴욕의 에이스인 동시에 정신적 지주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브런슨은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나는 내가 내린 모든 결정을 깊이 생각해봤고 내 결정에 대해 매우 마음 편하게 생각한다. 나와 내 가족은 잘 지내고 있고 당연히 그게 최우선순위다. 하지만 나는 우승하고 싶다. 이곳 뉴욕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며 뉴욕과 일찌감치 연장계약에 합의한 이유를 밝혔다.
브런슨은 “내가 개인적으로 하는 모든 일보다 승리가 중요하다“며 “물론 내가 잔류하고 주장을 맡는다고 해서 그게 우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나는 뉴욕의 우승 도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 지금 이 여정 자체가 중요하고, 이 여정의 일부가 됐기 때문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김우진 “화살은 알아도, 아이는 ..
세계 최강 궁사에게도 징크스가…'숫자 4, 밥 말아 먹기, 비벼 먹기, 빵' 절대금지양궁 주머니 밈, 김태우 밈, 수면쿵야 밈, 붕어빵 밈…“관심 감사합니다“(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24-08-10 11:04:00]
-
[뉴스] [오늘의 올림픽] '절친' 근대5종 전웅태·..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절친 사이인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에서 동반 메달 획득을 노린다.전웅태는 11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
[24-08-10 11:04:00]
-
[뉴스] [내일의 올림픽] '역사' 박혜정, 폐막일 ..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일인 11일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역도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
[24-08-10 11:04:00]
-
[뉴스] [올림픽] 여자 복싱 金 칼리프 “앞으로 나..
'성별 논란' 속 파리 올림픽 여자 66㎏급 금메달“난 여성…SNS에서 쏟아진 비난은 인간 존엄성 해쳐“(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나는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하다.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으로 태..
[24-08-10 11:04:00]
-
[뉴스] 작년부터 러브콜 보낸 이유 있네…9G 4할-..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년부터 영입하려고 했던 타자였다.“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사용했다.한 장은 반드시 사용해야만 했던 교체였다.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
[24-08-10 11:02:00]
-
[뉴스] '토트넘에 버림받아? 오히려 좋아!' SON..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는 버림받은 선수지만, 유럽 최고 명문에는 필요한 선수였다.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레길론은 ..
[24-08-10 10:47:00]
-
[뉴스] “형제 구단 5년 연속 가을야구 기원“…파리..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파크에 '파리올림픽 영웅'이 나온다.KT는 1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은메달리스트 박하준(24, K..
[24-08-10 10:15:00]
-
[뉴스] 95kg→101kg, 벌크업 성공한 4순위 ..
가스공사의 빅맨 유망주 신주영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산토토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87-62로 크게 이겼다.이날 경기는 이번 비시즌 가스공사의 첫 ..
[24-08-10 10:14:58]
-
[뉴스] 돈 보다 꿈 → 'SON한 영향력' 받은 히..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ON한 영향력'을 받은 히샬리송이 명언을 남겼다.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에 시달린 히샬리송은 “돈도 크지만 내 꿈은 더욱 크다(The money is big but my dr..
[24-08-10 10:07:00]
-
[뉴스] [24파리] 미국 女대표팀, 8연패 대업까지..
[점프볼=홍성한 기자]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8연패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미국(FIBA 랭킹 1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준결승에서 호주(FIBA..
[24-08-10 10:00: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