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4 15:01:00]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매순간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싸우되, 경기가 끝나면 승리를 축하하고 패배를 인정하는 것, 이것이 올림픽정신이다.
'국민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세계 8위)이 파리올림픽 무대에서 아름다운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각) 파리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톱랭커 하야타 히나에게 게임스코어 2대4로 역전패한 후 미소를 지으며 하야타를 꼭 끌어안았다. 신유빈은 오른쪽 어깨, 하야타는 왼팔목이 성치 않은 상황, 부상을 딛고 혼신의 드라이브로 동메달을 가져간 하야타를 향해 신유빈은 아낌없는 축하를 건넸다. 신유빈 역시 지난 몇 년간 부상으로 심한 마음고생을 했고 1년 넘게 전세계를 누비며 경기에 출전한 후 파리올림픽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혼합복식, 개인단식 전쟁을 이어온 터라 어깨에 무리가 많이 온 상태, 같은 선수로서 하야타를 이해하고 존중했다. 20년 만의 동메달이 눈앞까지 왔다가 사라진 상황에서 '스무 살' 신유빈이 보여준 패자의 품격은 인상적이었다. 눈물을 꾹 참고 하야타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넨 후 신유빈은 벤치로 돌아와 고개를 파묻은 채 한참을 울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도 신유빈은 두눈에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을 꾹 눌러 참았다.
신유빈은 하야타에게 축하를 건넨 장면에 대해 “저도 옆에서 봐왔지만 모든 선수들이 노력하고 누구나 간절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인정하고 저도 그렇게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3년간 제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같다. 메달 딴 선수는 더 큰 노력을 했으니 메달을 가져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달을 가져간 하야타의 노력과 실력을 인정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느껴서 후회는 없다“면서 “그만큼 저를 이긴 상대들은 저보다 오랜기간 묵묵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서 패배를 인정하고 배울 점은 배우겠다“며 겸허하게 말했다. 첫 게임을 따내고도 위기를 넘지 못한 채 패배한 데 대해 “아쉽지만 그게 제 최선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제 실력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동메달을 놓친 신유빈이 가장 속상했던 건 기대하고 응원해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다. “메달을 꼭 따고 싶었는데… 팬들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꼭 보답해드리고 싶었는데… “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기회가 온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좀 아쉽다. 하지만 모든 걸 쏟아냈기에 후회는 없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파리에서 멋진 경기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인간성 보여' 신유빈 매력→대륙..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탁구 간판스타 신유빈(20·대한항공)이 미모와 실력과 매너를 겸비한 매력으로 동아시아를 뒤흔들었다. 우리나라에서야 원래 인기가 많았고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과 일본에 존재감을 떨치면..
[24-08-04 17:54:00]
-
[뉴스] '운까지 따른다' 마린의 예상치 못한 기권,..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변수가 발생했다.'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의 결승상대가 정해졌다. 세계랭킹 9위인 허빙자오가 행운을 잡았다. 허빙자오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24-08-04 17:53:00]
-
[뉴스] 1세트 텐텐텐, 3세트 텐텐텐. 이우석 男 ..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 1세트, 텐텐텐. 3세트 텐텐텐1세트 이우석(코오롱)은 여전히 완벽했다. 단체전 결승전에서 모두 6발 모두 10점. 그리고 개인전 16강전에서 9발 중 7발을 10점에 맞춘 이우석이었..
[24-08-04 17:25:00]
-
[뉴스] '역전의 명수' 안세영 “긴장해서 그런건데...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부러 1세트 내주는거 아네요.“'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의 미소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
[24-08-04 17:08:00]
-
[뉴스] 2024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대학배구 선수..
무더운 여름이 오면서 대학배구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충북 단양과 경남 고성에서 열린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본인들이 흘린 굵은 땀방울을 뽐낼 수 있었던 자리였다. 시즌 첫 우승..
[24-08-04 17:03:08]
-
[뉴스] KIA 마지막 대전 원정은 진행 중…예보없던..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 번 대전에 오게 됐다. 김도영(KIA) 30홈런-30도루도 다음으로 미뤄졌다.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24-08-04 16:53:00]
-
[뉴스] [올림픽] 파리올림픽 최고의 '바이럴 스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엄마 조금 유명해진 것 같아.“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럴스타'로 등극한 한국 선수가 탄생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마치 영화같은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사격 ..
[24-08-04 16:47:00]
-
[뉴스] [현장인터뷰] '한식 끝내줘요' 키미히 “김..
[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슈아 키미히는 김민재가 자신의 능력을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의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는 바이에른의 2대1 승리..
[24-08-04 16:40:00]
-
[뉴스] '金까지 단 1승' 세계 1위 안세영, 툰중..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랜드슬램에 한발만을 남겨뒀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
[24-08-04 16:31:00]
-
[뉴스] [올림픽]'XY 염색체 논란' 여자 복서 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성별 논란에 휩싸인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동메달을 확보했다.칼리프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헝..
[24-08-04 16: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