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2 14:20:0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가 주장 손흥민과 만났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솔란케와 토트넘 선수단의 첫 만남 영상을 공개했다.
솔란케는 지난 10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이 발표됐다. 토트넘은 '솔랑케의 영입을 발표하게 기쁘다'라고 영입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보강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갈증이 컸다. 케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영입을 꾸준히 고려다.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과 히샬리송의 일부 반등이 있지만, 정상급 스트라이커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려웠다.
여러 후보들이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다. 산티아고 히메네스, 조너선 데이비드, 이반 토니 등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여러 최전방 공격수가 포함됐다. 토트넘의 선택은 그중 솔랑케였다. 솔랑케의 이적료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지난 9일 '본머스는 솔랑케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본머스와 솔랑케의 계약에는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 바이아웃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토트넘이 종전 최고 이적료 기록인 탕귀 은돔벨레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했다고 전했다.
손흥민과의 만남도 곧바로 이뤄졌다. 토트넘 공식 SNS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솔란케는 토트넘 선수들과 만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 등과 악수를 한 그는 이윽고 주장 손흥민을 마주해 진한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은 신입생 솔란케를 꼭 안아주며 환영했다. 두 사람은 유독 이야기를 더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앞서 솔란케는 토트넘에서 파트너가 될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솔란케는 이적 이후 첫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며, 이미 수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많은 일을 해냈다. 그 외에도 훌륭한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라고 칭찬을 남겼다.
팬들은 솔란케를 안아주는 손흥민의 포옹에 따뜻함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은 “쏘니는 최고의 포옹을 해줬다“, “그의 끝내주는 포옹이다“, “그의 포옹이 우리를 치유한다“라며 손흥민과 솔란케의 포옹에 주목했다.
솔란케의 경력을 고려하면 그로서는 이번 토트넘 이적이 빅클럽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세 번째 기회이기에 더욱 간절하게 손흥민과의 활약을 염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솔랑케의 반등을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챔피언십에서는 꾸준히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지난 2021~2022시즌 당시 챔피언십 46경기에서 29골 7도움을 기록한 그였지만, 2022~2023시즌 EPL에서는 33경기 6골 7도움에 그쳤다. 하지만 직전 시즌은 확연히 달랐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4골을 넣은 솔랑케는 이후 득점에 속도를 올렸다. 뉴캐슬전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넣으며 활약을 예고했고, 이후 애스턴 빌라, 맨유, 루턴 타운을 상대로 득점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는 헤더로만 2골을 터트리고 오른발로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득점을 계속 터트린 솔랑케는 지난 시즌 엘링 홀란, 콜 팔머, 알렉산다르 이사크에 이어 리그 득점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솔랑케의 어린 시절 활약을 고려하면 지금의 성장세를 납득할 수 있다. 솔랑케는 어린 시절에는 충분히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였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과저 2017년에는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대회 MVP인 골든볼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첼시와 비테세, 리버풀 등에서는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본머스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솔랑케는 2021~2022시즌 본머스의 믿음에 부응하며 본머스의 승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득점력까지 터트리며 본머스의 연승 행진에도 일조했다. 결국 득점 행진에 이어 토트넘 이적까지 성공하며 경력 반등에 성공했고, 반등 이후 유지를 위해 토트넘에서 더 열정을 쏟을 전망이다.
한편 솔란케의 합류로 토트넘은 차기 시즌 더 막강한 공격력과 더불어 손흥민의 더 뛰어난 활약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은 차기 시즌 솔란케의 빠른 적응과 활약에 따라 더 폭발할 수 있다. 솔랑케의 장점을 고려하면 토트넘 합류 시 손흥민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솔랑케는 최전방에서 육각형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선수로, 단순히 피지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을 잡고 버티는 능력, 연계, 측면 침투, 수비 가담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속도와 더불어 슈팅력까지 갖춰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손흥민도 솔랑케가 합류로 새롭게 듀오를 이루면서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좌측에서 맹활약할 수 있다. 이미 지난 시즌 막판에도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폼을 최고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히샬리송의 선발은 손흥민의 왼쪽 이동을 볼 수 있게 하며, 이는 손흥민을 최고의 모습으로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등 손흥민을 다시 측면에 배치하는 전술을 고민한 흔적을 보였는데, 솔란케 영입으로 확실히 힘을 얻게 됐다.
손흥민과 솔란케의 만남에 포옹까지도 큰 관심을 모으며 두 사람의 차기 시즌 활약에 시선이 쏠렸다. 따뜻하게 시작한 두 사람이 이번 시즌을 뜨겁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호날두가 호날두 했네' 선제골 넣고도 우승..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호날두가 호날두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다시 노쇼로 구설에 올랐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18일(한국시각) 사우디 아브하의 프란스 술탄 빈 압둘 아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
[24-08-18 12:31:00]
-
[뉴스] “선영아,미국 가자!“ 발달장애 골퍼 김선영..
[24-08-18 12:26:00]
-
[뉴스] “영웅 재현 쉽지 않아!“ 마레스카 분노의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선수단에 '경고'를 날렸다.영국 언론 미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마레스카 감독은 올 시즌 첼시 선수들이 콜 팔머에게서 영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1..
[24-08-18 11:47:00]
-
[뉴스] 이런 정신 이상 수비수가 황희찬 동료...엉..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상대를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는 반칙에도 참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울버햄튼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
[24-08-18 11:47:00]
-
[뉴스] 퍼거슨 “맨유 역대 최고 될 수 있어“→유리..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필 존스가 결국 은퇴한다.존스는 최근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문자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재활을 통해 돌아올 수 있는 횟수는 한계가 있다. 나 뿐만 아니라..
[24-08-18 11:47:00]
-
[뉴스] “내가 튀르키예 가고 싶었다“ 논란 잠재운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 튀르키예 매체가 국대 미드필더 홍현석(25·헨트)의 이적료가 한화로 100억원이 넘는 700만유로(약 104억원)라고 보도했다.'포토스포르'는 18일(한국시각), '트라브존스포르는 미친 ..
[24-08-18 11:34:00]
-
[뉴스] “1등? 안심 못해“ 스트레스에 입술까지 튼..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열흘 됐을까요?“최근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입술 오른쪽은 눈에 보일 정도로 벌겋게 부풀어 올라 있다. 흔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할 때 생기는 피부 트러블. 이 감독은 ..
[24-08-18 11:30:00]
-
[뉴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런 경기"...올 시즌 ..
KB손해보험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올 시즌 V-리그 남자부는 외인 감독 전성시대다. 7개 구단 중 5개 구단이 외국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들이 각자 팀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지난 17일 ..
[24-08-18 11:16:30]
-
[뉴스] '빵훈이'가 돌아왔다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빵훈이'가 돌아왔다.'빵훈이' 권창훈(전북 현대)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후반 54분 극장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권..
[24-08-18 11:11:00]
-
[뉴스] '완전판 토트넘, 든든하다' 2024~202..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드디어 완전체 전력이 갖추졌다.'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라인업을 드디어 현실에 구현해냈다. 강력한 최전방 공격수를 필두로 리그 최정상급 윙어 손흥민이 왼쪽 사이..
[24-08-18 10:5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