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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소년, 청소년 배구 발전을 위한 한국유청소년배구협회가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 1일 아스트로 하이 서울센터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유청소년배구협회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창립총회를 통해 ‘아스트로 하이’ 배구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효동 대표 이사가 초대 회장을 맡게 됐다.

협회를 설립하는 취지는 글로벌한 환경에서 선진 배구 생태계를 구축해 유청소년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유청소년 배구대회 개최를 통해 희소한 종별 보완 및 선수 기량 향상을 유도하고, 해외 코치 초청의 배구 캠프 개최로 배구 선진국 배구 교육 경험을 확대할 예정이다. 끝으로 배구대회 심판 등 전문 인력 양성 및 국제 역량 함양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학생 대상으로 한 심판 교육도 포함돼있다.

창립총회 이후 최종적으로 설립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반기 대회 개최를 목표로 협회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89년생 이효동 대표이사는 2010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2020년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충분한 검토 후에 유소년 배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만큼 확신도 있었다. 그렇게 2021년 ‘아스트로 하이’라는 배구 센터를 설립했다. 현재는 서울센터와 강남센터를 운영 중이다. 배구 센터 중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곳이다.

한국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유청소년 혹은 일반 성인 대상으로 한 배구 센터를 운영하면서 고충도 많았다. 최근에는 사설 클럽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판단했지만 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효동 대표이사는 “올해도 총 60개 팀이 참가하는 협회 대회에 100개 팀이 몰렸다. 작년과도 분위기가 다르다. 온도 차가 크다. 그만큼 관심은 높아졌다. 또 은퇴 선수들에게도 연락을 많이 받기도 했다. 높아진 관심에 비해 전반적인 시스템은 부족하다”며 “향후 발전적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트와 생활체육 통합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힘줘 말했다.

현재 아스트로 하이뿐만 아니라 프로발리볼센터(PVC), 엑시토, 윤봉우 해설위원이 운영하는 이츠발리 등도 남자, 여자 연령별 팀을 구성해 대회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올해 대회 규모가 줄어들면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효동 대표이사도 “작년과 비교해 올해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적어졌다. 대회가 줄었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팀들은 증가하면서 경쟁이 생길 정도였다”면서 “협회 설립 조건을 맞췄고, 초대 회장으로 다른 분을 모시려고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최대한 중립성을 갖고 운영하고자 한다. 이제 허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12월에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식의 변화와 유청소년 배구 발전을 통해 궁극적으로 엘리트와 생활체육 통합이 목표다. 이효동 대표이사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외팀과 국내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인식이 빨리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협회의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하게 움직일수록 그 시점에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본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축구, 농구도 흔히 엘리트라고 하는 학원스포츠 중심으로 먼저 성장했지만 결국 클럽스포츠와의 상생의 길을 열었다. 유청소년 클럽팀 그리고 유청소년배구협회의 변화의 날갯짓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만큼 배구 클럽팀들의 역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_한국유청소년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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