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6 06:27:00]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단체전 포디움, 언니들과 꼭 같이 올라가야죠!“
'국민 삐약이' 신유빈(20·세계8위)과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세계 14위), 이은혜(29·이상 대한항공·세계 42위)가 다함께 단체전 포디움에도 오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신유빈의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단식 4강에 이어진 6일(한국시각) 여자 단체전 브라질과의 16강 첫경기 한국은 '다카하시 자매' 브루나 다카하시(세계 20위), 지울리아 다카하시(세계 90위)와 올림픽·패럴림픽에 모두 나서는 세계 6번째 선수, '한팔 탁구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세계 182위)를 상대로 매치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6일 오후 10시 8강전에서 스웨덴-홍콩전 승자와 격돌한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7일 탁구 경기 시작 이후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단식 첫 4강에 오르며 단 하루도 쉬지 못한 채 10경기를 소화한 '톱랭커' 신유빈을 아꼈다. 신유빈은 이날 전지희와의 제1복식에서 브라질조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둔 후 단식에선 벤치 응원에 집중했다.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이은혜가 2-4게임에 나서 2게임 '브라질 톱랭커' 브루나 다케하시와 풀게임 접전 끝에 패하고 4게임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에게 3대0으로 완승했다. 3게임을 책임진 전지희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지울리아 다카하시를 잡아내며 미션을 완수했다. 신유빈은 언니들의 득점 때마다 벤치에서 벌떡 일어나 뜨겁게 환호했다. 8강전을 앞두고 언니들 덕분에 체력을 비축했다.
이은혜는 “처음에 좀 긴장했지만 4게임 때는 뒤에서 감독님과 지희언니, 유빈이가 계속 말해주니까 편안하게, 고비를 잘 넘긴 것같다“며 미소 지었다. “어제 2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과를 생각하면 부담이 될 것같아 그냥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세 번째 올림픽 첫 단체전을 맏언니답게 가볍게 승리한 전지희는 “첫번째 올림픽도 떨렸는데 오늘도 떨렸다“는 뜻밖의 심경을 털어놨다. “유빈이 경기도 보고 혼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낀 것도 많았다. 유빈이가 컨디션이 너무 좋기 때문에 나도 같이 잘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에서 걱정이 많아졌다“면서 “유빈이에게 오늘 좀 봐달라고, 내가 좀 못쳐도 화내지 말라고 장난을 쳤다“며 미소 지었다. “단식 때보다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단체전인 만큼 더 정신을 차려야겠단 마음“이라고 했다.
혼합복식, 여자단식에 이어 여자단체전에 나서는 마음에 대해 신유빈은 “언니들과 함께 있으니 좀 덜 외로운 것같고, 같이 싸우러 가는 느낌이 들어 든든하다“며 생긋 웃었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뛴 메이저대회가 처음이었던 만큼 체력적으로 피로하지 않을 리 없지만 신유빈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했다. 오늘까지 11경기를 했는데 너무 영광인 것 같고 또 이런 기회에 없는 만큼 지금 이 기회를 정말 감사히 받아들이고 한경기 한경기 다시 모든 것을 갈아넣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유빈의 동메달을 '복식 파트너' 전지희도, '대한항공 한솥밥 언니' 이은혜도 진심을 다해 축하하고 기뻐했다. 전지희는 “너무 좋았다. 유빈이 완전 어릴 때 봤는데 지금 너무 잘하는 선수, 대단한 선수가 돼서 너무 기쁘다. 같이 발 맞추고 있다는 것도 기쁘다. 진짜진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은혜는 “너무 축하한다. 유빈이가 많이 고생했고 정말 힘든 훈련과정을 거쳤다는 걸 알기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걸 정말 축하한다“고 했다.
단체전에서 다함께 포디움에 오를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신중한 전지희가 언제나처럼 말을 아꼈다. “내일 3시 경기더라. 잘 준비하고 잘 싸울 수 있도록 컨디션을 만들어야 할 것같다“고 했다. 신유빈이 씩씩하게 말했다. “포디움 같이 올라가야죠. 해야죠!“ 전지희가 “유빈이 믿어요“라고 화답했다.
인터뷰의 끝자락,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삐약이' 신유빈이 큰소리로 외쳤다. “회장님 생일 축하드려요!“ 8월5일, '올림픽 챔피언' 유 회장이 42번째 생일에 산뜻한 여자단체전 첫 승을 선물받았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피셜]'독일 주민규' 퓔크루크, EPL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기만성형 스트라이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31세의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독일 현역 국가대표인 퓔크루크 ..
[24-08-06 09:05:00]
-
[뉴스] '대단하다' 7월의 페디보다 성적이 좋다…특..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즌 초반보다, 등판을 거듭할 수록 성적이 더 압도적이다. NC 다이노스의 '신 에이스' 카일 하트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하트는 7월 KBO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투수였다. 7월에 등판..
[24-08-06 08:59:00]
-
[뉴스] [올림픽]“덜 외로워요“ 신유빈 '파리 드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신유빈(20)의 '파리 드라마'는 계속된다.신유빈 이은혜(29) 전지희(32)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가 2024년 파리올림픽 단체전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사우스..
[24-08-06 08:51:00]
-
[뉴스] '뮌헨 초비상' 맨유가 습격한다!...텐하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가격을 올리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른 방법으로 바이에른을 위협했다.독일의 TZ는 5일(한국시각) '마티아스 더리흐트, 요나단 타, 바이에른의 기괴한 사건 전환'이라며 바..
[24-08-06 08:47:00]
-
[뉴스] 감독은 “결단“을 말했는데... 엔트리 변동..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늘은 대타라도 볼 수 있는 것일까.병원 정밀 검진에서 문제가 없다고 하고 본인도 이제 스윙을 했을 때 통증이 없다고 하는데 경기에는 나가지 않아 결국 감독을 폭발하게 만든 삼성 라이온즈 외..
[24-08-06 08:40:00]
-
[뉴스] [NBA] '맥시멈 계약→골칫덩이 신세' 트..
[점프볼=이규빈 기자] 일명 "도미네이튼"의 트레이드가 예상된다.미국 현지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5일(한국시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디안드레 에이튼의 현재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포틀랜드와 ..
[24-08-06 08:20:23]
-
[뉴스] “한국이 어떻게 이겼지?“ 프랑스 앙리호 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이집트를 꺾고 무려 40년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앙리 감독은 U-21 겸 U-23 감독을 맡은 뒤 지난해 11월 르아브르에서 당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24-08-06 08:20:00]
-
[뉴스] '모래판서 받아낸 500~700개의 셔틀콕,..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은 초등학생이던 안세영을 보고 “100년에 한번 나올 선수“라고 느꼈다.등장부터 화려했다. 풍암초 1학년때 복싱 국가대표..
[24-08-06 07:47:00]
-
[뉴스] '토마스 프랭크 칭찬→1군 뛸 준비 돼 있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4년생 대형 센터백'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
[24-08-06 07:47:00]
-
[뉴스] 리버풀이 '이강인 EPL행' 돕나?...英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이 이강인의 뉴캐슬 이적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뉴캐슬 핵심 공격 자원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영국의 풋볼 365는 5일(한국시각) '리버풀과 뉴캐슬은 이번 여름 앤서니 고든에 대한 ..
[24-08-06 06: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