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3 06:40: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승 축배를 든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숙제가 밀려오고 있다.
KBO가 공시한 2025 FA 자격 선수 명단에 포함된 임기영(31) 장현식(29) 서건창(35)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세 선수 모두 각각 쓰임새가 분명한 가운데 KIA와 동행을 이어갈지, FA 자격을 신청해 가치를 평가 받을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장현식은 올 시즌 75경기에서 75⅓이닝을 던져 5승4패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2022년 부상 악재 속에 이어진 부진을 딛고 다시 두 자릿수 홀드에 복귀했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선 5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필승조 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2020년 KIA로 트레이드된 후 부상으로 주춤했던 2022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제 몫을 해준 바 있다. 장현식은 이번 공시에서 FA이적 시 보상금(직전 연봉 100%)과 보상 선수가 동시 발생하게 되는 B등급을 받았다.
임기영은 올 시즌 37경기 45⅔이닝에서 6승2패2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지난 해 16홀드의 성적을 남겼지만, 올해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활약에 그친 게 사실. 하지만 선발 경험에 기반한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이나 우완 사이드암으로 뛰어난 구위를 보여줬던 모습 등을 돌아보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춘 투수로 볼 수 있다. 임기영도 장현식과 마찬가지로 B등급 공시 됐다.
서건창은 올해 '고향팀' KIA에서 부활 찬가를 불렀다. 올해 94경기 타율 3할1푼(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기록했다. 1, 2루 로테이션 뿐만 아니라 대타-대주자-대수비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LG 트윈스를 떠날 때만 해도 '에이징 커브'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올 시즌 자신을 향하는 시선을 완벽하게 바꾸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B등급이었던 서건창은 자격 유지된 이번 공시에선 보상금(직전 연봉 150%)만 발생하는 C등급이 됐다.
장현식은 새 시즌에도 KIA가 필승조 구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자원이다. 풍부한 좌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완 불펜으로 150㎞ 강속구를 뿌리며 성적도 준수했다. 30대에 접어들지만 노련미가 가미되면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는 위치라 볼 수 있다.
서건창도 기량과 경험 면에서 여전히 KIA 뎁스 강화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입단 전까지 LG에서의 하락세나 적잖은 나이가 걸림돌로 여겨졌지만, 우려를 불식시켰다. 임기영은 올 시즌 부진이 아쉽지만, KIA 마운드에서 여전히 가장 경쟁력 있는 우완 사이드암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KIA는 원칙적으로는 세 선수 모두 잡겠다는 입장. 그러나 변화무쌍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류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불펜 또는 내야 뎁스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세 선수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KIA가 그리는 미래와는 다른 방향의 결론이 날 수도 있다.
이번 FA명단에 공시된 선수는 오는 4일까지 직접 FA 신청서를 작성해 원 소속구단에 통보해야 한다. KBO가 이튿날인 5일 승인 선수를 공시하면, 선수는 6일부터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V12를 일구는 데 큰 힘을 보탠 세 선수. 가치를 시험 받을 수 있는 무대가 다가오고 있다. 과연 이들의 선택, KIA의 행보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악몽의 시즌 초반’ NOP, 잉그램 빼고 ..
뉴올리언스의 시즌 초반이 험난하다.이번 시즌 뉴올리언스는 3승 5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출발이 좋지 않은 상태다. 개막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1승 5패의 부진에 빠진 상황이다.뉴올리언스가 부진을..
[24-11-06 01:24:22]
-
[뉴스] 충격의 28연패 겪었던 DET, 이번 시즌은..
디트로이트가 달라진 모습으로 희망을 보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15-103으로 이겼다. 이날 ..
[24-11-06 01:09:06]
-
[뉴스] 맨유 아모림 애제자 이래도 영입 안해? 24..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를 고려하면 빅토르 요케레스는 영입 타깃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축구 매체 SCORE90는 4일(한국시각) 2024년에 유럽 7대 리그 현역 선수 중 모든 대회..
[24-11-06 00:25:00]
-
[뉴스] 한 개가 부족했던 2G, 1년 만에 다시 품..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 두개 차이로 놓쳤는데….“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19-25, 25-2..
[24-11-06 00:15:00]
-
[뉴스] '17홈런-60타점 타자가 C등급이라니' F..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등급제로 보상이 정해지는 FA 규정에서 'C등급' 선수들은 대단히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된다.A등급 선수의 경우, 타팀 이적시 해당 팀에서 20인 보호 명단 외 보상 선수 1명과 직전 년도 연..
[24-11-06 00:05:00]
-
[뉴스] 5G 만에 따낸 승점 1점…더 값진 '유일 ..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손해보험이 첫 승점을 따냈다.KB손해보험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25-19, 22-..
[24-11-05 23:15:00]
-
[뉴스] '충성' 손흥민은 겨우 1년 연장 조항 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향한 토트넘의 대우가 너무 다르다.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계약에 대해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24-11-05 23:13:00]
-
[뉴스] '맨시티 떠날 결심' 홀란, 레알의 유혹 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인 엘링 홀란 영입 작업에 나섰다.스페인의 피차헤스는 5일(한국시각)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2억 유로(약 3000억원)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24-11-05 22:47:00]
-
[뉴스] '1m90 외국인 선수가 아직 관중석에.....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선수가 채워지지 않으니 어려워진다.“외국인 선수가 빠진 자리를 국내 선수가 메우는 것이 쉽지 않다. 공격력도 떨어지지만 수비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바로 키가 낮기 때문.페퍼저축..
[24-11-05 22:40:00]
-
[뉴스] 리베로 유니폼 벗고 OH로 돌아온 정지석 “..
“정한용이라는 선수가 있어서 부담없이 했다.”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마침내 리베로 유니폼을 벗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 위에 올랐다. 정지석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
[24-11-05 22:30: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