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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웃었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3-1(25-18, 25-21, 22-25, 25-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는 서브 3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7점을 선사했다. 리시브 효율은 29.41%였다. 김정호도 11점 활약을 펼쳤다.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0점을 터뜨렸지만, 교체 투입된 김우진이 9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미들블로커 김준우도 9점을 터뜨리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따돌렸다.

그로즈다노프의 공격 점유율은 36.75%였고, 파즐리가 21.37%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다. 김정호와 김우진도 두 자릿 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승장’ 김상우 감독은 “안에서 뛰는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해줬다. 우리 선수들 잘해줬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에 대해서는 “정말로 준비한 시간이 얼마 안된다. 잔부상에 시달렸다. 오늘도 나중에는 체력적으로 쳐지긴 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진, 이시몬 카드에 대해서는 “작년 시즌 후반에는 교체해줄만한 카드가 없었다. 지금은 신장이 크지 않지만 적재적소에 해줄 수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행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시몬은 그로즈다노프가 잠시 통증을 호소할 때 투입되곤 했다. 하지만 올해 통영에서 열린 컵대회에서도 보여줬듯이 공수 양면으로 균형잡힌 선수다.

선발로 나선 세터 이호건도 홀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에 김 감독은 “호건이가 먼저 들어가고 있지만 (노)재욱이도 분명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온다. 두 선수 같이 준비 시킬 것이다. 오늘 호건이가 어려운 상황에서 연결을 잘해줘서 공격 찬스가 났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좌우 쌍포에 그로즈다노프와 파즐리가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화재다. 올 시즌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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