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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파리의 주인공이 됐다.


6일(한국시간) 프랑스 콩코트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3x3 남자농구 결승에서 워디 데 용이 연장에서 끝내기 2점슛을 터트린 네덜란드가 개최국 프랑스를 18-17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올림픽 3x3 농구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 같은 명승부였다.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세르비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에 밀려 늘 우승에서 한 발 떨어진 도전자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포함 우승권으로 분류되던 동유럽 국가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올림픽 3x3 농구의 대미를 장식했다.


두 팀의 결승전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치열했다. 네덜란드가 한발 앞서면 프랑스가 뒤쫓는 형국이었다. 네덜란드는 에이스 워디 데 용의 초반 활약으로 5-2의 리드를 잡았다. 프랑스는 루카스 뒤슐리에의 연속 4득점으로 네덜란드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중반 들어서도 팽팽한 흐름은 이어졌다. 두 팀은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팀파울 5개씩을 범할 만큼 터프한 경기를 펼쳤다. 얀 드리센의 연속 득점으로 네덜란드가 7-4로 앞서자 티모시 베르지아트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는 프랑스였다.


경기 시작 후 단 한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하던 프랑스는 경기 종료 2분 41초 전 줄스 람보의 야투로 12-11, 첫 리드를 잡았다. 뒤이어 루카스 뒤실리에의 활약을 더해 13-11로 근소하게 앞서 나간 프랑스.











그러나 네덜란드는 곧바로 어빈 슬래턱의 2점슛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치열하던 경기는 마지막 순간 더 극적으로 전개됐다.


경기 종료 31초를 남기고 에이스 프랭크 세구엘라와의 활약으로 프랑스가 다시 한번 2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16-14로 앞서던 프랑스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네덜란는 경기 종료 1초 전 워디 데 용이 극적인 동점 야투를 성공시켰고, 두 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 선취 득점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선취 2득점을 하는 팀이 승리하는 FIBA 3x3 규정상 유리한 쪽은 프랑스였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선취 실점 12초 후 에이스 워디 데 용이 믿기 힘든 끝내기 2점슛을 터트렸고, 3x3 남자농구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3년 전부터 '암스테르담' 팀을 만들어 FIBA 3x3 프로서킷에서 활약한 네덜란드는 역사상 최초로 3x3 농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파리올림픽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동유럽의 강호 리투아니아는 2020 도쿄올림픽 3x3 남자농구 챔피언 라트비아를 21-18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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