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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6년생' 루카스 베리발(토트넘)이 '캡틴' 손흥민의 분노를 야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손발을 맞추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베리발,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등 어린 선수들로 중원 조합을 꾸렸다.

베리발 입장에선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였다. 스웨덴이 자랑하는 원더키드인 그는 맨유, 맨시티,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이 관심을 받았다. 폭발적인 러브콜 속 지난 2월 토트넘으로 깜짝 이적했다. 다만, 그는 계약상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본격 합류했다.

선발로 그라운드에 나선 베리발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볐다. 하지만 무리한 돌파, 다소 개인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결국 '캡틴' 손흥민이 '호통'을 쳤다. 손흥민은 전반 25분경 쿨링 브레이크 때 베리발을 향해 무언가를 연달아 지시했다.

베리발은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압박에 대한 얘기였다. 우리는 단지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 할 압박에 대한 얘기를 나눴을 뿐이다. 손흥민 선수가 더 강하게 압박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베리발은 손흥민을 '롤모델'로 꼽고 있다. 그는 토트넘 합류 전 영국 언론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진정한 전설이다. 그는 내가 계약한 뒤 문자를 줬다. (카타르)아시안컵 때문에 바쁜 상황에서도 그렇게 해준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라며 찬양했다. 이날도 “손흥민은 정말 '어메이징'한 선수다. 그의 경기를 보면 정말 '판타스틱'하다“고 말했다.

경기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처음으로 합을 맞춰봤다. 셋다 어린 선수다. 베리발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기대했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레이와도 아직 오랜 시간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활약과 움직임을 가져갔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 사르의 활동량은 대단했다. 벤치마킹이 됐다. 종합적으로 만족스럽고 기대가 된다. 어린 선수들의 조합이다. 시즌에 들어가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11일에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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