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0 11:04:00]
'성별 논란' 속 파리 올림픽 여자 66㎏급 금메달“난 여성…SNS에서 쏟아진 비난은 인간 존엄성 해쳐“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나는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하다.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으로 태어나 살았다. 내가 여성인지 아닌지는 여러 번 말했다. 비난이 내게 원동력이 됐다. 그들의 공격 덕분에 금메달이 더욱 기쁘다.“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는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처럼 말했다.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칼리프는 한 차례 기권승과 세 번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던 칼리프는 올림픽에 출전하며 성별 논란을 빚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을 판별한다며 칼리프는 복싱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칼리프는 메달 세리머니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전 세계에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같이 비난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소망했다.'남자가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했다'는 식의 비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만 나온 게 아니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대회 칼리프와 16강전에서 붙은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의 경기를 앞두고 “남자 선수가 출전하는 건 부당하다“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따져 물었다.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 세계적인 유력 인사도 칼리프의 출전을 비난했다.칼리프는 “SNS에서 내게 쏟아진 비난은 매우 부당하고, 인간의 존엄성마저 해쳤다. 그렇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이제 전 세계가 이마네 칼리프의 이야기를 알게 됐다. 난 알제리 아주 작은 마을의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가족들은 날 항상 자랑스러워하고 복싱하도록 응원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SNS에서 비난이 쏟아지는 것과는 달리, 경기가 열린 롤랑가로스는 온통 '칼리프'를 연호하는 소리만 들렸다.수많은 알제리 팬은 관중석을 채운 채 경기 내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칼리프는 “관객과 팬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면서 “알제리 여성은 강인하고 용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이 응원하러 와줬고,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칼리프에게만 질문이 몰린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이례적으로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4bun@yna.co.kr<연합뉴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알제리 칼리프, 성별 논란 속 여..
알제리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번 대회 전원일치 판정승 3회에 기권승 1회로 '가공할 위력'(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성별 논란 속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을 촉발했..
[24-08-10 11:04:00]
-
[뉴스] [올림픽] 김우진 “화살은 알아도, 아이는 ..
세계 최강 궁사에게도 징크스가…'숫자 4, 밥 말아 먹기, 비벼 먹기, 빵' 절대금지양궁 주머니 밈, 김태우 밈, 수면쿵야 밈, 붕어빵 밈…“관심 감사합니다“(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24-08-10 11:04:00]
-
[뉴스] [오늘의 올림픽] '절친' 근대5종 전웅태·..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절친 사이인 근대5종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에서 동반 메달 획득을 노린다.전웅태는 11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
[24-08-10 11:04:00]
-
[뉴스] [내일의 올림픽] '역사' 박혜정, 폐막일 ..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폐막일인 11일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한국 역도의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박혜정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
[24-08-10 11:04:00]
-
[뉴스] [올림픽] 여자 복싱 金 칼리프 “앞으로 나..
'성별 논란' 속 파리 올림픽 여자 66㎏급 금메달“난 여성…SNS에서 쏟아진 비난은 인간 존엄성 해쳐“(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나는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하다.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으로 태..
[24-08-10 11:04:00]
-
[뉴스] 작년부터 러브콜 보낸 이유 있네…9G 4할-..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년부터 영입하려고 했던 타자였다.“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사용했다.한 장은 반드시 사용해야만 했던 교체였다.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라울 알칸타라..
[24-08-10 11:02:00]
-
[뉴스] '토트넘에 버림받아? 오히려 좋아!' SON..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에는 버림받은 선수지만, 유럽 최고 명문에는 필요한 선수였다.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보도했다.레길론은 ..
[24-08-10 10:47:00]
-
[뉴스] “형제 구단 5년 연속 가을야구 기원“…파리..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파크에 '파리올림픽 영웅'이 나온다.KT는 1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은메달리스트 박하준(24, K..
[24-08-10 10:15:00]
-
[뉴스] 95kg→101kg, 벌크업 성공한 4순위 ..
가스공사의 빅맨 유망주 신주영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 산토토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87-62로 크게 이겼다.이날 경기는 이번 비시즌 가스공사의 첫 ..
[24-08-10 10:14:58]
-
[뉴스] 돈 보다 꿈 → 'SON한 영향력' 받은 히..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ON한 영향력'을 받은 히샬리송이 명언을 남겼다.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에 시달린 히샬리송은 “돈도 크지만 내 꿈은 더욱 크다(The money is big but my dr..
[24-08-10 10: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