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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자농구에 이어 여자농구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잡아냈다. 무려 8회 연속 금메달이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67-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금메달을 확정,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파리 올림픽 결승전 승리로 올림픽 경기 61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특히 1982년 6월생으로 만 42세의 나이에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여자농구의 전설 다이애나 터라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6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농구 역사상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터라시가 유일하다.


미국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을 25-25로 마친 미국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0-10 런을 허용, 25-35로 끌려갔다. 이때까지가 최대 고비였다.


그러나 이후 그러나 켈시 플럼의 3점 2방으로 한숨을 돌린 미국은 에이자 윌슨, 브리아나 스튜어트의 득점으로 차분히 격차를 좁혀갔다. 3쿼터 후반 미국은 나피샤 콜리어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45-43 리드를 잡은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마지막까지 접전 승부가 펼쳐졌다. 프랑스도 마리메 베디안을 앞세워 반격, 미국과 역전을 주고받는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직전.


11초를 남기고 켈시 플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미국이 65-61로 달아났다. 프랑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가비 윌리엄스가 3점을 터트리며 64-65로 따라붙었으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칼리아 코퍼가 2개 모두 성공시키면서 67-64로 달아났다. 프랑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3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결국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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