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3 11:09: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역대 가장 강한 꼴찌팀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키움 히어로즈는 타선의 핵심 외국인 타자 도슨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 그와 부딪혔던 베테랑 이용규도 사구를 맞고 발가락 뼈가 부러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줄 알았던 마무리 조상우는, 어깨가 좋지 않아 7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안그래도 없는 살림이었다. 투-타 간판이던 이정후, 안우진, 최원태 등이 다 빠져나갔다. 사실 시즌 개막 전 “키움이 100패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런 와중에 시즌 내내 주축 선수 부상에 시달렸다.
그런데 키움이 108경기를 치른 시점, 결과는 놀랍다. 순위는 10등이다. 예상대로다. 하지만 상위팀과의 승차, 승률이 중요하다.
9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고작 1.5경기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도 5.5경기 차이다. 쉽지 않지만, 추격이 불가능한 승차도 아니다.
키움이 왜 역대 가장 무서운 꼴찌로 인정받느냐. 승률 때문이다. 키움은 12일 기준, 48승60패를 기록했다. 승률 4할4푼4리.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팀 수, 경기수, 리그 수준 등이 다 달랐지만 꼴찌팀 승률은 보통 3할대였다. 최악이 2002년 롯데인데 133경기 시즌 35승1무97패로 승률 2할6푼5리에 그쳤다.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15승65패 1할8푼8리였지만, 당시 출범 첫 시즌 6개팀 80경기밖에 하지 않을 때라 단순 비교가 쉽지 않다.
조금 나은 꼴찌들이 4할 초반대를 찍었다. 그렇다면 1999년, 2000년 양대리그 때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의 꼴찌팀은 어디였을가. 공교롭게도 2001년 롯데다. 2002년 '폭망' 시즌 전 롯데는 강한 최하위 팀이었다.
2001년 당시 기록을 보면 숨이 막힌다. 8개팀 체제 롯데는 8위였는데 133경기 59승4무70패 승률이 무려 4할5푼7리였다. 7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와 승차도 없었는데 승률 1리 차이로 최하위가 됐었다. 당시 포스트시즌 막차 팀이었던 4위 한화 이글스와는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종이 한 장 차이로 가을야구 진출팀과 꼴찌팀이 갈린 것이다.
2001년 롯데의 4할5푼7리가 역대 시즌 최하위 구단 최고 승률이다. 최근 분위기라면 키움이 이 기록을 깰 가능성도 충분하다. 물론, 키움 입장에서 역대 최고 꼴찌 타이틀이 마냥 반갑지는 않을 것이다. 탈꼴찌를 넘어 충분히 중위권을 위협할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현 시점 꼴찌일 뿐이다.
서로 꼴찌를 안하기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면 승률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키움이 아닌, 다른 팀이 역대 최고 승률 최하위 영예(?)를 가져갈 수도 있다. 방심하면 밀린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맨시티전 멍단 제외' 스털링, 성명까지 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라힘 스털링을 둘러싼 기류가 묘하다.첼시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맨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결과는 0대2 패배였다. 전반 ..
[24-08-19 08:47:00]
-
[뉴스] “힘들지않다“던 '감사요정'신유빈의 투혼銅,..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민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의 파리올림픽 멀티 동메달은 부상을 이겨낸 투혼의 결실이었다.신유빈은 7월27일부터 8월11일까지 이어진 파리올림픽 탁구 일정 내내 단식 동메달 결정전 ..
[24-08-19 08:46:00]
-
[뉴스] 삼성 TV 플러스, KLPGA '한화 클래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자는 SBS골프와 협업해 삼성 TV 플러스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PLGA) 투어 '한화 클래식 2024' 대회를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오는 22∼25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
[24-08-19 08:40:00]
-
[뉴스] 부산시, '메달 6개 획득' 파리올림픽 부산..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준 '2024 파리올림픽' 부산선수단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부산시는 19일 롯데호텔 부산 에메랄드룸에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부..
[24-08-19 08:40:00]
-
[뉴스] 체중 관리 못해 다이어트 옵션 붙었던 괴수가..
자이언이 달라졌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서 200명에 가까운 유소년들과 함께 농구 캠프를 진행했다.본인이 자란 고향에서 캠프를 연 자이언을 향해 ..
[24-08-19 08:28:34]
-
[뉴스] 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 선정에..
[24-08-19 08:13:00]
-
[뉴스] “강인아, 음바페 별거 아닌데?“ LEE 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으로 연결된 두 스트라이커의 희비가 갈렸다.'파리 생제르맹 시절 절친'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데뷔전으로 주목을 받은 경기에서 '이강인의 마요르카 절친'으로 잘..
[24-08-19 08:11:00]
-
[뉴스] PGA 투어 임성재, 6년 연속 '최후의 3..
안병훈·김시우도 PO 2차전 진출…PO 1차전 우승은 마쓰야마(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가 6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임성재는 19일..
[24-08-19 08:04:00]
-
[뉴스] 수원 삼성 '이적 효과 확실→11G 무패' ..
수원 삼성이 여름 이적 시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수원(11승7무7..
[24-08-19 08:00:00]
-
[뉴스] '동행 자처+맹훈련' 아픔 참고 파이팅 불어..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뜻하지 않은 부상,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쉬어도 모자랄 판에 원정 강행군에 동참했다.KIA 타이거즈 '맏형' 최형우(41)는 지난 1주일 간 선수단의 서울 원정길을 함께 했다. ..
[24-08-19 08: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