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2 07:21:00]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느덧 길게만 느껴졌던 30경기를 다 채워간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이 실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올시즌 105번째 경기다.
나균안이 구단으로부터 받은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는 날짜가 아닌 '1군 경기수'를 기준으로 내려졌다. 때문에 그 사이 올스타 브레이크와 우천 취소 경기가 섞이면서 해제 시점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더이상의 우천 취소가 없다면, 나균안은 오는 14일부터 공식적으로 롯데 선수 신분을 되찾을 수 있다.
나균안은 아직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다. 한달간 구단과 떨어져 철저하게 개인 훈련만 진행했다. 8월초 김해 상동의 2군 연습장에 합류해 역시 나 홀로 훈련을 하고 있다.
공식적인 훈련 합류는 징계가 끝나는 오는 14일부터 이뤄질 예정. 롯데 구단 관계자는 “14일에 하프피칭을 진행하고, 오는 17일에는 30~40구 정도 불펜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브피칭 등 그 이후의 일정은 현재 예정된 바 없다. 나균안의 몸상태를 지켜보고 향후 1군 투입 등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 구단은 나균안의 징계 당시 그 이유로 기업 및 구단 이미지 훼손, 구성원으로서의 품위 손상, 선수로서의 경기준비 소홀, 선수단 내규 위반을 들었다. 구단은 물론 모기업 차원에서도 가볍게 여길만한 부분이 없다.
현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내가 함부로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 구단 차원에서 논의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나균안은 지난 6월 25일 선발등판을 앞둔 당일 새벽, 지인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했다. 시즌 초부터 개인사 논란으로 구단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겼던 그다. 이날 경기에서도 1⅔이닝 7피안타 6사4구 8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력으로 증명하는데도 실패했다.
임계점을 넘긴 한방이 됐다. 나균안은 이날 경기 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구단은 박준혁 단장이 위원장을 맡고 분야별 팀장들이 참여한 징계위원회를 통해 선수 본인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당일 선발 교체까지 검토했었지만, '부상이 아니면 안된다'는 KBO의 입장에 따랐다. 나균안의 징계 수위에 대해선 구단에게 맡겼다. 그 결과 30경기 출전정지 및 사회봉사 40시간의 중징계가 내려졌던 것.
당초 부임 첫 시즌을 치르기전 김태형 감독은 투수진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윌커슨-반즈-박세웅-나균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대한 신뢰가 컸다.
현 시점에서 돌아보면, 반즈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부상 이탈 공백이 길었다. 윌커슨은 꾸준했지만 아주 만족스럽진 않다.
박세웅은 평균자책점 5.34로 김광현(SSG 랜더스·5.38)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20명 중 최하위를 다툴만큼 아쉬움이 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윌커슨-반즈-레이예스로 이어지는 외인 3명이 모두 수준급인데다 손호영 윤동희 황성빈 나승엽 고승민 등 타선의 변수들이 모조리 긍정적인 방향으로 터진 한해다. 이대로 가을야구에서 탈락하는 게 너무 아까운 팀이다.
나균안 역시 올해 14경기 60⅔이닝, 2승7패 평균자책점 9.05로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30경기 출전정지의 징계, 오랫동안 팀과 떨어져보낸 시간이 나균안에게 변화의 계기가 됐을 수 있다.
자신이 망친 팀 분위기를 생각하면, 선수단과 다시 화합하는 노력과 시간도 필요하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지 2~3년만에 급격히 성장한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서 팬들과의 신뢰도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려야한다.
야구를 향한 간절함 역시 나균안 스스로 자신의 경기력으로, 제로부터 다시 증명해야한다. 롯데는 나균안의 불펜 투구 모습을 지켜본 뒤 향후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K리거 1..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선수 181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함께하는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에서 181명의 선수가 장기기증을 약..
[24-08-12 10:49:00]
-
[뉴스] 축구 유망주 발굴 '골든일레븐 : 라리가 원..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대한축구협회는 유망주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골든 일레븐 : 라리가 원정대'에 도전할 남녀 어린이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2020년 시작돼 올해로 5회째인 '골든 일레븐'은 축구..
[24-08-12 10:49:00]
-
[뉴스] 'SON캡한테 큰 호통을 들을거야' 토트넘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영국에서는 지난해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 행위를 불법으로 지정했다. 한번 적발 후 다시 '웃음가스 풍선'을 흡입하다 적발되면 최대 2년의 징역형까지 선고될 ..
[24-08-12 10:47:00]
-
[뉴스] '내 사랑 SON, 너에게 맡긴다'...트로..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에게 응원의 한 마디를 남겼다.영국의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각) '케인이 솔란케에 대해 중요한 호출을 했다'라고 보도했다.토트넘은 지난 10..
[24-08-12 10:47:00]
-
[뉴스] [골프소식]'반납 없이 최대 70% 보상 할..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파인디지털이 구제품 반납 없이 자사 제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반납 없는 얼리버드 보상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18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이벤트는 블랙박스, 골프거리측정기, 홈캠..
[24-08-12 10:44:00]
-
[뉴스] “더위 먹었어?“ 30-30 앞두고 페이스 ..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불볕 더위 속에 지친 걸까.30-3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최근 주춤하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29호 홈런을 기록한 뒤 1주일 동안 감감 무소식이다...
[24-08-12 10:40:00]
-
[뉴스] '내야 예매권+가성비 숙박권까지 포함' NC..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NC 다이노스와 인터파크트리플이 전국의 야구팬들을 위해 손을 맞잡고 '창원NC파크 원정뛰기' 기획전을 진행한다.'창원NC파크 원정뛰기'는 창원NC파크 내야석 입장권과 구장 근처 가성비 숙소를..
[24-08-12 10:32:00]
-
[뉴스] '미래 국가대표 열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
2024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지난 2일 2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4000여 명의 학생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뽐내고 승부를 겨뤘다. 지난달 13일 육상을 시작으로 유도, 빙상, 탁구, 체조, 테..
[24-08-12 10:31:00]
-
[뉴스] 반환점 돈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이 반환점을 돌았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장호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과 함께하는 K리그 생명나눔 선수단 순회 교육은 한국프로축..
[24-08-12 10:22:00]
-
[뉴스] [24파리] ‘40경기나 적게 치렀는데!?’..
[점프볼=최창환 기자] 경기 내용도, 흥행도 대박이었다. 올림픽 농구 최다 관중 기록이 28년 만에 경신됐다.2024 파리 올림픽 농구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미국이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대표팀이 프랑스를 98..
[24-08-12 10:21: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