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무릎 부상을 딛고 일어선 서명진이 9개월여 만에 실전에 나섰다.


그는 “자신감은 싹 사라지고 살기 위해서 뛰었다“며 웃어보이면서도 “좋은 선수가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비시즌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필리핀 NU 대학 팀. 좋은 피지컬을 가진 까다로운 팀이었지만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27점을 몰아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72-53으로 완승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총 13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단연 서명진.


서명진은 2023-2024시즌 초반이었던 지난해 10월 29일에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프로 데뷔 후 큰 부상은 처음이었던 터라 충격이 클 법도 했지만 수술 후 주변에서도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고, 이미 비시즌 팀 훈련을 제한 없이 소화하고 있다.


비시즌 첫 연습경기였던 이날 경기는 서명진이 약 9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온 비공식 복귀전이었다.


이날 3쿼터에 스타팅 멤버로 투입된 서명진은 총 15분 2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은 3개를 던져 2개를 성공, 녹슬지 않은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서명진은 “경기는 10월 이후로 처음이다. 이 순간을 오래 기다린 것 같다. 경기에 뛰는 게 낯선 건 아니었는데 뭐랄까 감회가 새로웠다“며 “코트에 들어가면 이럴 것 같은데, 저럴 것 같은데 상상은 했었다. 다만 막상 투입돼서 코트를 한 번 왕복하니 너무 힘들어서 자신감 같은 건 싹 사라지고 그냥 살기 위해서 뛰어다녔던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회복이 무척 빠른 편이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 현재는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부상 이후 트라우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명진은 “저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그런 게 좀 보인다고 하기도 한다. 다만 아직은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트라우마가 있다고 생각하면 저 스스로 주눅이 들 것이다. 그래서 코트에서 더 과감하게 부딪히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명진은 “이제는 다치면 다치는 거지 이런 마인드로 운동하고 지내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더 격렬하게 운동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더 안 다치는 것 같다. 회복도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몸 상태도 많이 좋아서 운동을 딱히 안 쉬고 다 소화하는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9개월 만의 실전이었지만 코트에서 어색함이나 두려움은 찾아보이기 힘들었던 서명진이다. 이제는 옥존, 박무빈, 한호빈, 김지완 등 다른 가드들과 호흡을 맞추는 기회가 많아질 터.


서명진은 “앞선에 워낙 선수도 많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저도 그렇고 선수들이 다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데 모든 가드들이 서로의 단점을 메워주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호흡이 좋은 것 같고 서로 배우면서 경쟁하는 부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명진은 190cm의 장신이다. 때문에 다른 가드들과 함께 뛸 때 슈팅가드로 뛰는 상황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명진은 “솔직히 밖에서 보면 1번과 2번으로 포지션을 나눈다고 하는데, 막상 안에서 뛰면 그렇게 나눌 게 없는 것 같다“며 “제가 볼을 잡으면 (박)무빈이가 2번이 되는 거고, 무빈이가 볼을 잡으면 제가 2번이 되는 식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다들 볼 핸들러와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 덕분인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공격과 포지션을 분배하면서 잘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명진에게 다가오는 시즌은 또 다른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본격적인 성장기였던 2020-2021시즌에 함께 했던 외국선수 숀 롱이 팀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리빌딩에 돌입했던 상황. 만 21살의 고졸 유망주였던 서명진에게 자연스럽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리고 이 시즌 숀 롱은 리그 최고의 외국선수였다. 둘이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당시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2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냈다.


서명진은 “숀 롱이 다시 와서 너무 기쁘다“며 “제 농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 중 한 명이 숀 롱이었다. 숀 롱 덕분에 이렇게 코트에서 함께 뛸 수 있는 선수가 됐었기 때문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현대모비스에 와줘서 너무 고맙고, 저도 숀 롱도 이제 경험을 많이 쌓았으니 더 좋은 시너지를 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0일 소노전에서 서명진은 마침내 정규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홈 경기이기도 하다.


서명진은 “요즘 울산에 가면 팬들이 저를 몰라보신다“며 웃어보인 뒤 “복귀하면서 제가 코트에서 욕심을 부려봤자 좋을 것도 없고 10번 공격할 때 그걸 제가 다 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다. 동료들과 서로 양보하면서 욕심 안 부리면서 플레이하면 팬분들도 좋은 선수가 다시 돌아왔다고 말씀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무엇보다 다시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걸 지난 시즌에 뼈저리게 느꼈다. 진짜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L 제공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7건, 페이지 : 1207/5066
    • [뉴스] 부상은 예상 범위, 그런데 약물 적발까지? ..

      부상까지는 예상 가능한 이유였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이유도 있었다.2024 파리올림픽 남녀배구의 조별리그 일정이 한창이다. 남자부는 이미 모든 팀이 두 경기씩을 마쳤고, 여자부 역시 2일(이하 한국 시간)자 새..

      [24-08-01 12:57:41]
    • [뉴스] 킥오프 좀 늦었다고 벌금 35억을 때려? 맨..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가 방송 중계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큰 코를 다쳤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시각) '맨시티는 킥오프 22회 지연으로 벌금 200만파운드(약 3..

      [24-08-01 12:53:00]
    • [뉴스] '토트넘 동료들의 칭찬' SON 플레이에 충..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초신성' 양민혁(강원FC)의 '쇼케이스'는 끝났다.양민혁은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에 선발로 나섰다.그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24-08-01 12:47:00]
    • [뉴스] [오피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잇지 못..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AC밀란의 유망주로 성장 중이던 다니엘 말디니가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AC몬차는 3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말디니는 다시 몬차 선수가 됐다. 말디니는 2026년 6월 30일까..

      [24-08-01 11:51:00]
    • [뉴스] [올림픽] 김예지가 쏜 '저세상 쿨함'에 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녀의 '저세상 쿨함'이 전 세계의 감성을 꿰뚫어 버렸다.2024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임실군청)가 날린 '매력의 총탄'이 SNS를 타고 퍼지며 엄청난 ..

      [24-08-01 11:48:00]
    • [뉴스] ‘체력·코트 훈련에 크로스 컨트리까지’ DB..

      [점프볼=양양/조영두 기자] 원주 DB가 양양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DB는 29일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국내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체력 훈련, 코트 훈련과 더불어 크로스 컨트리까지 하며 몸을 만..

      [24-08-01 11:47:15]
    • [뉴스] “능글맞게 한다.“ 국민 유격수의 특급 칭찬..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저 연차의 나보다는 더 여유롭다.“국민 유격수의 특급 칭찬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이제 3년차인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성장세를 자신보다 낫다고 했다.서울고를 졸업하고 202..

      [24-08-01 11:40:00]
    • [뉴스] 전국 태권도선수권대회 무주에서 3일 개막…품..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과 대한태권도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태권도원배 전국태권도선수권대회가 오는 3∼1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과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펼쳐진다.대회에는 품새와 겨루기 부..

      [24-08-01 11:36:00]
    이전10페이지  | 1201 | 1202 | 1203 | 1204 | 1205 | 1206 | 1207 | 1208 | 1209 | 12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