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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슈퍼스타 주드 벨링엄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화를 거절해 분노를 유발했다.

영국의 트라이벌 풋볼은 5일(한국시각) '안첼로티 감독이 벨링엄에게 경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선수단은 오는 7일 첼시와의 경기를 끝으로 미국 투어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탈란타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를 시작으로 레알의 2024~2025시즌은 시작된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 레알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벨링엄을 비롯해 유로 2024 상위 토너먼트에 참가하거나, 올림픽에 참가 중인 선수들은 아직 레알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고, 휴가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휴가에 빠진 선수들 중 한 명이 안첼로티 감독의 심기를 흔들었다. 바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안첼로티 감독의 전화를 거절하며 그의 분노를 유발했다.

트라이벌 풋볼은 '안첼로티는 휴가 중인 벨링엄에게 안부를 물으려고 하면서, 벨링엄이 자신의 전화를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일요일 기자회견에서 벨링엄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안첼로티는 “나는 연락을 벨링엄과 주고받고 있다. 하지만 어제 벨링엄이 답이 없어서 화가 났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전화하라고 했더니, 벨링엄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나는 전화를 건네받았고, 벨링엄과 통화할 수 있었다. 조심해야 한다“라며 벨링엄에게 농담 섞인 경고를 남겼다.

벨링엄도 장난 섞인 반응으로 맞대응했다. 벨링엄은 개인 SNS를 통해 해당 상황이 담긴 게시물을 공개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전화가 오자 놀라는 자신의 표정이 담긴 일러스트를 공개하며 이번 상황을 장난스럽게 무마했다.

한편 벨링엄은 차기 시즌 새롭게 합류한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본격적인 갈락티코 3기로서 유럽 축구계를 위협할 예정이다. 레알은 음바페, 벨링엄과 더불어 최강의 전력으로 다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입단한 벨링엄은 이미 합류와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곧바로 리그 28경기에서 19골-6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5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차기 시즌에는 음바페와 함께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거둘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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