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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서울대 드림투게더마스터(Dream Together Master, DTM) 과정을 통해 함께 꿈을 꾸던 전세계 동문들이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다시 뭉쳤다.

서울대 국제스포츠행정가양성사업단(단장: 강준호 서울대 사범대학장)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DTM 리유니언 행사를 개최했다. 코리아하우스는 파리올림픽 방문객과 현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K-컬처를 홍보하고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한민국 종합 홍보관이다.

서울대 DTM은 개발도상국 및 국제 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3년부터 개도국의 차세대 스포츠 행정 리더를 양성해온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국제개발협력사업이다. 매년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에서 선발된 20여명의 학생들이 서울대에서 수학하며 스포츠 행정가의 꿈을 키워왔다.

이날 DTM 졸업생 리유니언 행사는 '세계 5강'에 올랐던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 정부가 코리아하우스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스포츠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나누겠다고 선언한 지 12년 만에 2024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그날 이후 문체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11년간 57개국 221명의 DTM 졸업생이 배출됐다. 졸업생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정부기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국제스포츠기구 등에서 활발히 활동중이다. 파리올림픽 현장에서도 30여명의 졸업생들이 각국 올림픽위원회, 정부, 국제경기연맹, IOC 등을 대표해 현지에서 일하며 DTM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대한민국은 그저 메달만 많이 따는 '스포츠 강국'이 아닌 '스포츠를 통해 나누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 선진국임을 DTM이 키워낸 전세계 스포츠 인재들을 통해 입증했다. DTM 졸업생들은 이날 자신들의 경험과 성공 사례를 나누고 각국의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가치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외에도 오티바 라필라 IOC위원(파푸아뉴기니) 등 IOC관계자를 비롯해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연맹),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등 국제스포츠기구 관계자 등도 참석해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파리 동창회'에 참석한 '1기 졸업생' 올자스 카자흐스탄 태권도협회 사무총장은 “DTM 1기로 졸업 후 10년이 지난 지금도 DTM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이 스포츠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카자흐스탄 스포츠 발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동문들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쌓게 돼 항상 한국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4기 졸업생' 요르단 출신 피라스(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 코디네이터)는 “여러 동문 및 교수님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이 자리까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 DTM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스포츠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뜻깊은 리유니언 행사를 기획한 강준호 단장은 “지난 11년간 DTM을 통해 스포츠 행정리더로 성장한 졸업생들이 2024년 파리올림픽 국가하우스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다시 모여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DTM이라는 나무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국제스포츠발전 및 한국 스포츠 외교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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