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10 15:22:31]
1라운드 전패만은 면하고픈 한국도로공사가 비장한 장충 원정길에 올랐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 있는 두 팀 간의 중요한 일전이다.
물론 같은 하위권이라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직전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과 접전을 펼친 끝에 승점 1점을 얻었다.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시즌 극초반보다는 선수들의 경기력과 사기가 조금 올라온 모습이다.
역시 그 중심에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있다. 팀이 흔들릴 때나 잘 나갈 때나 변함없이 팀 공격을 지탱한다.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 성공률 45%‧30점 이상을 기록하며 더욱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도 실바의 활약은 GS칼텍스의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었지만, 실바가 오른쪽 종아리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 결장하게 되는 초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흥국생명전에서는 4세트에 12점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한 번 무너질 때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약팀의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상황 속에서 김종민 감독은 결국 변화를 고민 중이다. 김다은과 이윤정을 두고 누굴 선발로 기용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따. 과연 이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첫 승을 일구는 선택은 무엇일까.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변화를 추구하는 부분이 있는지.
김다은이 아무래도 신인이라 코트 안에서 불안한 모습을 좀 보이기도 해서, 선발 세터로 이윤정을 넣을지 혹은 김다은이 먼저 나가고 이윤정이 교체로 들어갈지를 고민 중이다.
Q. 아시아쿼터 선수의 영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다. 마땅한 선수가 없기도 하고, 소속팀이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과정상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12월 초는 돼야 가능할 것 같다.
Q. 강소휘의 경기력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은 분명 호재인데.
지금도 적응 중이다.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전혀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완벽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다. 잘하고 싶은 욕심이 좀 과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좀 느끼고 있는 것 같다.
Q. 어느덧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다. 1라운드를 돌아보면 어땠나.
아직은 우리 팀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선수들이 페퍼저축은행전에 고비를 잘 넘기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전 경기도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Q. 서채원이 최근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서채원의 강점은 무엇이며, 이번 경기에도 선발로 나설지 궁금하다.
최가은이 아직 부상 중이기 때문에 여러 선수들을 기용해보고 있다. 그 중에서 서채원은 높이는 조금 떨어지지만 코트 안에서의 연결 동작이나 서브에 강점이 있다. 기본기를 잘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서채원이 먼저 나설 것이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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