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6 12:09: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는 앞으로도 계속 여기에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
'종신'을 선언했다. 그런데 FA 신청을 했다. 어떻게 봐야할까.
허경민의 FA 신청으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선수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냐, 자신이 한 약속을 어기는 선택인가에 대해서다.
두산 베어스 '원클럽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허경민. 두산과 2021 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어 4+3년 총액 85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었다.
4년 보장에, 향후 3년은 총액 20억원 조건으로 선수가 실행 여부를 선택을 하는 옵션이었다. 선수가 원하면 다시 FA가 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 4년이 흘렀다. 허경민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었다. 그런 가운데 올시즌 도중 허경민이 상처를 받는 일이 있었다. 일부 팬들이 트럭 시위를 벌인 것이다. 단장, 감독에 대한 비판에 선수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그 가운데 허경민에 대해서는 돈에 집착하는 선수라고 표현했다. FA 계약 후 3년간 부진하다, 두 번째 FA 기회를 앞두자 다시 성적을 끌어올리냐는 것이었다.
그러자 허경민이 발끈했다. 7월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활약한 뒤 1루 응원단상에 서 팬들에게 “나는 앞으로도 두산에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당히 외쳤다.
당연히 팬들은 허경민이 3년 옵션을 선택해 두산에 계속 남을 거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FA를 선택하다니, 팬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FA 신청은 선수의 권리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자신이 경쟁력이 있고, 시장에 나가 몸값을 높일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 FA라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허경민의 나이(34)를 생각할 때 이번 장기 계약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몸값이 오르려면 시장에 나가 다른 팀의 관심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는 건, 두산에 남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꼴이 된다.
선수가 “FA를 신청했어도 나는 두산에 남고 싶다“고 한다 해도 문제다. 그럼 결국 돈을 밝히는 선수로 낙인 찍힐 수 있다. 3년 20억원은 만족 못하겠으니, FA 자격을 얻은 나에게 돈을 더 달라는 선택으로밖에 해석이 안되기 때문이다.
허경민은 3루수다. 공교롭게도 최근 각 팀들 3루는 비교적 안정적이다. 허경민이 좋은 선수인 건 분명하지만, 보상 출혈에 많은 돈을 써 데려갈 팀이 나올 확률은 떨어진다는 게 냉정한 시장 평가다.
문제는 두산이 허경민이 없다고 가정할 때, 대체 가능한 3루 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허경민이 이런 상황을 분석해 FA 결정을 했다면 영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허경민의 FA 선택에, 두산은 20억원 이상의 돈을 써 잡을 것인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사우디 알 힐랄 vs 라리가 바르셀로나. 리..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2·토트넘)과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여전히 인기는 만점이다.사우디 알 힐랄은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라리가 최고 명문 바르셀로나 역시 살라를 호시탐탐..
[24-11-06 14:17:00]
-
[뉴스] LPGA 유해란, 영암 사랑소아청소년과 운영..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전남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6일 영암군에 따르면 유해란은 2일 '금정면민의 날 및 대봉감축제'에서 고향 영암군의 고향사랑 ..
[24-11-06 14:08:00]
-
[뉴스]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결과에 “동의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등을 요구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축구협회는 6일..
[24-11-06 14:08:00]
-
[뉴스] 국기원, 사우디에 최초로 '중동 태권도 교육..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국기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국기원 중동 태권도 교육센터'를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교육센터는 사우디 담맘의 알라살라 대학교 내 마련됐다.국기원은 지난 2일 이동섭 국기원장과..
[24-11-06 14:07:00]
-
[뉴스] [공식입장]“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가운데 KFA가 6일 입장을 발표했다. KFA는 문체부 감사결과에 반발하며 법령에 의거, 조치 요구 ..
[24-11-06 13:56:00]
-
[뉴스] '가족 등지고 별거 선언→기량 급하락' EP..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가족과 등진 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첼시를 떠날 가능성까지 등장했다.영국의 더선은 5일(한국시각) '엔소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두 빅클럽이 대담한 움직임을 보이고 ..
[24-11-06 13:47:00]
-
[뉴스] ‘연봉 지급 및 훈련비 전액 지원’...파격..
KXO에서 2025년부터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3x3 선수를 모집한다. KXO(한국3x3농구연맹)는 오는 30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2025 KXO 3x3 밸리데이티드 팀 선발전'을 개최한다. 해당..
[24-11-06 13:29:56]
-
[뉴스] 이기흥 회장 3선 도전에 간부급 직원들도 '..
게시판에 이 회장 연임 반대 글 올라…다른 직원들도 동참 분위기(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이 이기흥(69) 회장의 3선 도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간부급 직원까지 연..
[24-11-06 12:54:00]
-
[뉴스] 'SON 임금 인상 피하고 싶다' 토트넘 충..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헌신은 '돈 계산' 앞에 무너졌다.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큰 폭의 임금 인상을 피하고 싶어한다. 손흥민에게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24-11-06 12:47:00]
-
[뉴스] “가면 벗어 피르미누!“ 챔스에서 미친 '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가 챔스 역사에 남을 '노룩(no-look) 슛'을 완성했다.디아즈는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24-11-06 12:3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