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승리를 거뒀지만 보완할 부분이 명확하다. 캡틴 염혜선의 고뇌도 깊어진다.

정관장이 2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2(25-21, 25-18, 18-25, 23-25, 15-6)로 꺾고 승점 2점을 챙겼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1-2세트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완벽하게 경기를 장악한 듯 싶었지만, 3-4세트에 조금 경기력이 느슨해지면서 원치 않는 5세트를 끌려갔다. 다행히 5세트 코트 교대 이후 압도적인 집중력으로 페퍼저축은행을 뿌리치고 승점 2점을 얻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주장 염혜선의 표정에는 안도감이 묻어났다. 염혜선은 “힘겹게 5세트까지 가서 이겼다. 일단은 승점 2점을 가져와서 다행이다. 3세트부터 조금 안일한 플레이를 한 순간들이 있었던 게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정관장은 페퍼저축은행과 확고한 상성 관계를 유지했다. 19전 18승 1패(승률 94.73%)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정관장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이제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입증한 것이다.

염혜선 역시 달라진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그는 “일단은 전체적인 높이가 워낙 좋아졌다. 그러다보니 리시브가 잘 안 됐을 때 사이드 아웃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며 높이 보강을 경기력 향상의 키로 짚었다.  


덧붙여 염혜선은 “특히 (표)승주가 혼자 전위에 올라가고,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후위로 내려가는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부분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며 사이드 아웃이 특히 어려웠던 한 자리를 언급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 진행된 인터뷰였음에도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모습은 캡틴다운 모습이었다.

이날 염혜선의 분배는 다채로웠다.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2점,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20점, 표승주가 19점을 기록하며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정호영과 박은진도 도합 14점을 올렸다. 이에 대해서도 염혜선은 상세한 설명을 들려줬다. 그는 “일단 (하)혜진이가 전위에 있을 때 최대한 (정)호영이와 (박)은진이를 많이 쓰려고 했다. 그러다가 경기 후반에는 장위가 좀 미리 날개 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장위가 전위일 때도 중앙 사용 빈도를 올렸다. 이게 잘 통한 덕분에 플레이가 좀 수월해진 것 같다”며 경기 도중에 준 변화를 소개했다.

그런가하면 5세트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서기도 한 염혜선이었다. 그는 8-6 상황에서 다급한 랠리를 끝내는 영리한 볼 처리를 주먹으로 선보였다. 중요한 상황마다 한 번씩 나오는 염혜선의 전매특허 기술이었다. 그는 “경기가 잘 풀릴 때는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생각을 넓게 가져갈 수 있다. 그 상황에서도 다양한 생각을 해보려고 노력한 게 잘 통한 것 같다”며 좋았던 흐름 덕에 나온 플레이였음을 언급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염혜선은 다음 경기인 IBK기업은행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는 “선수들끼리 대화할 때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다. 상대도 상대지만 우리의 할 것을 잘 해내야 승산이 생긴다는 의미다. 다음 경기에서도 우리의 걸 잘 다듬어서 좋은 경기를 해보겠다”는 멋진 이야기를 들려줬다.

세터로서의 깔끔한 분배에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득점까지 만들며 팀 승리에 일조한 염혜선이지만, 그의 눈은 더 먼 곳을 바라본다. 그는 당장의 승리에 취하기보다는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한 고뇌와 연구를 곧바로 시작했다.

사진_KOVO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23건, 페이지 : 12/5063
    • [뉴스] 꾸준한 김국찬, “롱과 프림, 우리보다 더 ..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롱과 프림이 국내선수보다 더 많이 운동한다. 우리가 테이핑을 할 때 이미 땀을 흘리고 있는 상태다.”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

      [24-10-26 06:15:38]
    • [뉴스] 버튼 출전 여부 모르고, 숀 롱 시간 필요하..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외국선수 MVP 출신 디온테 버튼과 숀 롱이 부상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경기에서..

      [24-10-26 05:35:50]
    • [뉴스] [주말 프리뷰] '같은 하늘 아래 두 개의 ..

      [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소노와 LG가 단독 1위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아직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두 팀 중 과연 어느 팀이 먼저 1패를 떠안게 될까.▶고양 소노 vs 창원 LG10월 26일(토) 오후..

      [24-10-26 02:27:39]
    • [뉴스] WKBL 최초 일본인 코치의 등장, 하나은행..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하나은행에 뉴페이스가 합류했다. 일본에서 지도자로 많은 경험을 쌓은 모리야마 토모히로 코치를 영입했다. WKBL 최초의 일본인 코치로 합류하게 된 모리야마 코치. 그와 9월 초 하나글로벌캠퍼스..

      [24-10-26 02:07:06]
    • [뉴스] [NBA] 탐슨과 돈치치의 티키타카 “놀라운..

      [점프볼=최창환 기자] 이적 후 첫 경기는 성공적이었다. 클레이 탐슨(댈러스)이 진가를 뽐낸 것은 물론, 루카 돈치치와의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심어줬다.탐슨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24-10-26 01:28:16]
    • [뉴스] 모든 부진을 잊게 만든 딱 한방...박병호의..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딱 한방이었다. 그래도 엄청난 의미가 있었다. 나머지 타석 결과가 안좋았던들 어떠랴. 팀이 이겼으니 됐다.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침..

      [24-10-26 00:07:00]
    • [뉴스] “솔직히 피곤하지만…“ 홀로 남은 외인 투수..

      [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솔직히 피로감이 있긴 하다.“세 번째 가을야구 등판. 이번에도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결과는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끄는 밑바탕이었다.한국시리즈 2연패 뒤 1승으로 반등한 ..

      [24-10-26 00:00:00]
    • [뉴스] '성적 부진→사령탑 공백' 경남FC, 100..

      경남FC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경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 변화에 나섰다. 박동혁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기대감이 높았다. 박 감독은 실력을 갖춘 젊은 지도자로 주목받아왔다. 지난 2018년 K리그..

      [24-10-25 23:35:00]
    이전10페이지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