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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잘 준비했습니다. 어린 선수들과 미들스트라이커들에게 기대해봐야죠.“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6일 오후 3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정규리그 33라운드 최종전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앞두고 큰 변화를 선택했다.

2003년생 공격수 정승배를 최전방에 세우고 2003년생 센터백 이현용에게 리그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11명의 선수 중 2000년대생이 4명에 달했다.

김 감독은 “이현용은 꾸준히 함께 훈련해왔다. 준비를 성실하게 잘해왔고 잭슨이 많이 지친 상황에서 자신감, 컨디션 측면에서 좋다고 생각해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리그 최종전에서 많은 변화를 택한 데 대해 “매번 인터뷰 때도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지금 다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짜내고 짜내면서 여기까지 온 상태라 지금은 컨디션 회복을 잘하면서 우리 주어진 자원들 안에서 하는 방법 외에 새롭게 뭔가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부상 없이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컨디션 좋게 만들어서 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프레시하고 또 준비가 되어 있고 간절함이 보이는 선수들로 구성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또한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또 그 주어진 기회를 어떤 선수가 잡느냐에 따라 또 올라설 수 있는 부분이고 새롭게 들어간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믿음을 표했다..

서울전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0대1로 석패한 데 대해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언급하는 취재진에게 김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오늘도 우리 미들라이커들이 득점을 해줘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훈련 때마다 득점, 슈팅 훈련을 많이 한다. 선수들이 득점을 갖고 오지 못하다보니 경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늘 준비한 만큼 최대한 경기장 안에서 해주는 부분이 고맙다“고 답했다. “게임 체인저 측면에서 진 부분이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경기장에서 다 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거듭 말했다.

이날 부상중이었던 수비수 캡틴 이용도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아직까지 완벽하진 않지만 주장의 빈자리가 컸고, 팀이 힘들 때 많이 필요한 선수다. 또 우리 지도자가 할 수 있는 부분과 또 선수단에서의 주장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오늘은 원정 경기인데 불구하고 또 이용 선수를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포함 안방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 그러나 올 시즌 1승1무로 진 적 없는 포항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포항은 워낙 조직력이 잘 갖춰져 있고 공수 밸런스나 이런 부분이 거의 K리그1 팀에서도 상위팀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처하고 또 공략하는 데 사실은 더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그동안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따라줬기 때문에 앞선 2경기에선 패배가 없었지만 원정이고, 오늘은 좀 더 더 어려운 경기가 예상이 되지만 또 우리 선수들이 일주일간 준비한 대로 잘만 따라준다고 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표했다. 포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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