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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응원을 듬뿍 받은 가스공사 이대헌이 다가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4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와 시마네 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핵심 멤버 이대헌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대헌은 “작년에도 일본에 왔는데 올해도 일본에서 연습경기도 하고 국내에서 접할 수 없는 경험들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훈련과 연습 경기를 하기에 많이 배우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빠른 농구를 천명한 바 있다. 정성우를 영입하며 앞선을 강화했고 앤드류 니콜슨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일 터. 하지만 가스공사가 자신들의 팀 컬러에 더욱 짙은 색을 칠하기 위해서는 4번 포지션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이대헌 역시 이 점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팀에서 요구하는 리바운드와 수비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무엇보다 리바운드를 강조하신다. 부족한 부분을 한 단계씩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이 나아가는 방향성에 대해 스스로 연구도 많이 하고 있고 한 단계씩 맞춰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헌은 “비시즌 때부터 손발을 많이 맞춰왔는데 그런 부분에서 (정)성우가 잘 해줬다. 앞선에서 압박하면 뒤에서 수비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 처음에는 낯설기도 하고 어려웠지만 조금씩 맞아가는 것이 느껴진다. 이제껏 계속 농구를 해왔지만 강한 압박 농구는 처음이라 생소하긴 하다. 하지만 최대한 따라가려고 하고 있고 (신)주영이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대헌은 2022-2023시즌을 마친 후 오랜 연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며 새신랑이 되었다. 하지만 팀이 대구를 연고로 하고 있기에 신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이대헌이 전지훈련을 떠나며 또 한 번 떨어지게 되었다.


이대헌은 “농구선수라는 직업 특성상 결혼 후에도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항상 미안하다.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직 연애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서로 더 돈독해지고 애틋한 것 같다. 그래도 와이프가 옆에서 조언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는데 힘이 많이 된다. 저보다는 어리지만 도움이 되는 말도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대헌은 “일본 전지훈련은 형들과 후배들과 함께 융화되는 시간인 것 같다. 룸메이트인 (양)재혁이도 저를 잘 따라줘서 고맙다. 남은 전지훈련 동안 준비하고 간절했던 부분들을 생각하며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 =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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