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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드웨인 웨이드가 팀 역사를 빛낼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마이애미가 건립한 최초 동상의 주인공이 됐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이드의 동상 건립 소식 및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마이애미는 1988년에 창단한 팀이다. 1946년 창단한 보스턴 셀틱스나 LA 레이커스에 비하면 역사가 짧지만, 육성과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2000년대에 세 차례 파이널 우승을 달성하는 등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웨이드는 마이애미의 역사를 논할 때 첫 손에 꼽을 수 있는 스타다. 르브론 제임스가 1순위로 지명된 2003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돼 프랜차이즈 스타로 커리어를 쌓았다. 통산 첫 우승을 달성한 2006 파이널에서 MVP로 선정되는 등 마이애미가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웨이드는 말년을 시카고 불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도 보냈으나 현역 마지막 시즌만큼은 마이애미에서 치렀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으며, 정규리그 통산 1054경기 가운데 948경기를 마이애미에서 소화했다.

또한 웨이드는 통산 2만 득점 3점슛 500개 4000리바운드 5000어시스트 1500스틸 800블록슛 이상을 기록한 역사상 3명의 선수 가운데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다. 마이애미 역사상 첫 동상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커리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애미는 오는 10월 28일 웨이드의 동상 건립을 축하하는 파티를 진행한다. 웨이드를 비롯해 팻 라일리 사장,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상은 마이애미의 홈구장 카세야 센터 입구와 외부 계단 사이에 설치되며, 웨이드가 데뷔 경기를 치른 후 21주년이 되는 10월 29일에 공개된다.

웨이드의 동상은 로트블라트 암라니 스튜디오에서 맡았다. 로트블라트 암라니 스튜디오는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동상을 담당하는 등 현지에서도 손꼽히는 동상 제작 전문 스튜디오다. 마이애미에서 웨이드와 함께 뛰며 두 차례 파이널 우승을 합작했던 르브론 제임스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상 건립을 축하했다.

#사진_AP/연합뉴스, 마이애미 히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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