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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골도, 골을 넣고 난 뒤 행동도 코미디가 따로 없다.

독일인들이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개그형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뮌헨)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독일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풀백 샤샤 보이와 교체투입됐다.

뮌헨은 전반 19분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앞서가다 후반 2분과 10분 연속해서 로브로 마예르에게 실점한 상황이었다. 이날 오른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후반 10분 추가 실점 과정에서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저질렀다. '공간연주자' 뮐러는 이날 뮌헨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뱅상 콩파니 감독의 '승부수'였다.

뮐러가 기대에 충족하기까진 정확히 20.9초면 충분했다. 뮐러는 경기장에 투입되자마자 상대 골문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뮌헨의 코너킥 상황. 요수아 킴미히가 띄운 공이 해리 케인의 머리에 맞고 볼프스부르크 수비수 야쿱 카민스키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애초 문전 앞에서 발리 슛을 시도한 뮐러의 골로 여겨졌지만,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보면 공이 뮐러의 발에 닿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뮐러는 이미 골 라인을 넘은 공을 향해 달려가 슬라이딩 슛으로 '확인사살'했다. 분데스리가는 공식적으로 카민스키의 자책골로 판단했다. 축구팬들은 예능 감각이 뛰어난 뮐러가 '염력'을 발휘해 동점골을 만들었다고 즐거워했다.

뮌헨이 동점골을 넣은 뒤 뮐러가 한 행동은 더 큰 관심을 불러왔다. 뮐러는 하프라인 쪽으로 달려가며 바짓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러고는 종이 한장을 꺼냈다. '미드필더 듀오'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불러 종이 내용을 보여줬다. 직접 종이에 손가락을 찍어가며 설명을 이어갔다. 케인와 마이클 올리세도 뮐러 곁으로 다가와 종이 내용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콩파니 감독의 지시 내용이 적힌 쪽지였다.

'비밀 쪽지' 작전이 통했던 걸까. 뮌헨은 후반 37분 세르주 나브리의 결승골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키미히는 방송사 인터뷰에서 “감독이 변화를 주길 원했다. 한데 뮐러가 종이를 어디에서 꺼냈는지 봤는가? 나는 그 종이를 절대 만지고 싶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콩파니 감독은 “나는 속옷 안에 종이를 보관하라고 주문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뮐러는 직접 그라운드를 누빈 25분간 결정적인 골을 넣거나,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은 공교롭게 뮐러가 투입된 이후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이례적으로 경기 중 에릭 다이어와 교체된 김민재는 팀의 승리에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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