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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미드필더 팔로세비치가 임대를 떠난다.

서울은 26일 '팔로세비치가 OFK베오그라드로 임대를 가게 되었다. 3년 6개월 동안 서울에서 보여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고국에서도 멋진 활약을 이어가도록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1년 포항을 떠나 서울로 이적한 팔로세비치는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128경기에 출전 2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주로 백업 미드필더로 뛰며 21경기(1골 3도움)에 나섰다.

팔로세비치는 올 시즌 가족 문제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어 구단과 김기동 서울 감독에게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 감독은 지난 김천전을 앞두고 “팔로세비치를 더 일찍 보내줬어야 했는데, 그 자리(3선)가 계속 문제가 돼 시간이 늘어졌다. 이번 경기까지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천전을 마치고 서울팬에게 작별 인사를 한 팔로세비치는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감정적으로 막 힘들진 않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렇게 떠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0-3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4대3으로 역전한 광주전, 아쉬운 경기로 1대5로 대패한 포항과 코리아컵 8강을 꼽은 팔로세비치는 “3년 반 동안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팔로세비치가 세르비아로 떠나는 이유는 오직 가족이다. 그는 “프로 선수가 되고 나서 본국을 떠나 거의 8년 만에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 가족 이슈 때문에 돌아가는 만큼 조금 더 가족에 집중을 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했다. 이어 “충분히 재충전을 한 다음에 최고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포항 시절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은 팔로세비치 공백을 새로운 외인 윙어인 루카스 실바 영입으로 메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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