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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젠코프의 NBA 생활은 길어지지 않았다.


토론토 랩터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샤샤 베젠코프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국적의 베젠코프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포워드다. 그리스 아리스 테샬로니키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해 FC 바르셀로나, 올림피아코스에서 뛰었다.


2022-2023시즌에는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됐다. 평균 17.6점 6.9리바운드에 야투율 53.6%를 올린 그는 유로리그 MVP에 선정됐다. 당시 올림피아코스는 유로리그에서 준우승을 거록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베젠코프는 2023년 여름 NBA 진출에 나섰다. 트레이드를 통해 그의 드래프트 권리를 보유한 새크라멘토와 3년 2,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만 베젠코프의 NBA 도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스트레치 4 스타일의 그였지만 NBA 적응이 만만치 않았고, 부상까지 겹쳤다. 지난 시즌 성적은 42경기에 출전, 평균 5.4점 2.3리바운드에 그쳤다.


슈팅력이라는 확실한 장점이 있었지만 베젠코프에겐 출전 시간이 들쑥날쑥하게 주어졌다. 평균 출전 시간이 12.1분에 불과했다. 입지가 좁았던 베젠코프의 시즌이 끝나자마자 그의 거취를 두고 많은 소문이 나왔다.


결국 1년 만에 유럽 무대로 돌아가게 됐다. 새크라멘토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로 베젠코프를 보냈고, 토론토는 베젠코프와 결별했다.


'스포트랙'에 따르면 베젠코프는 이미 토론토에서 받을 수 있었던 660만 달러의 다음 시즌 연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행선지는 친정팀 올림피아코스. 베젠코프는 이미 5년 1,700만 달러에 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음 시즌엔 NBA에서 뛰는 그의 모습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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