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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첫 훈련…“수영장 클수록 더 힘이 나“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에서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메달을 노리는 황선우(21·강원도청)는 확실히 큰 무대 체질이다.이제 20대 초반임에도 워낙 큰 무대 경험이 많아서 관중의 환호를 즐길 줄 안다.황선우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수영장이 크면 클수록 더 힘이 난다“면서 “수영장을 보니까 흥분해서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경기가 열릴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을 처음 찾았다.

이곳은 황선우조차 “이제껏 갔던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안게임보다 두 배는 (관중석 규모가) 큰 수영장“이라고 말할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경기가 열릴 메인 풀에 처음 몸을 담갔던 황선우는 “상당히 몸 상태가 좋아서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 몸 풀었는데 상당히 가볍다. 앞으로 대회까지 지금 컨디션만 유지하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황선우는 28일 오전과 오후 주 종목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을 치르고, 29일 밤에는 결승 출발대에 선다.이날 수영장을 찾은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올림픽을 준비한 지난 3년 동안 꿈꾸던 시상대였다.

메인 풀 한쪽에 설치된 시상대는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누가 여기 올라오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듯 자리 잡았다.황선우는 “메인 풀 바로 뒤에 있었는데 '저기 한번 올라가 보자'는 생각을 되새겼다“고 말했다.'그래도 한 번 (장난으로) 올라갈 생각은 안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뭐라도 목에 걸고 올라가야지, 그냥은 안 올라간다“며 각오를 밝혔다.황선우는 자신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진짜 올림픽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그는 “파리에 와서 숙소와 수영장만 다녀서 실감이 안 난다. 빨리 경기 끝내고 올림픽 즐기고 싶다“면서 “경기 때까지 몸 관리 잘하면서 부상 없이 준비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4bun@yna.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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