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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내 응원가를 다시 들으니 정말 벅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스타들의 경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야구팬들에게는 엄청난 선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선수들에게도 똑같았다. 무서울 것 없이 뛰던 젊은 시절로, 추억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갈 수 있는 기회. 얼마나 벅찼을까.

그래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은 너무 뜻깊었다. 22일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레전드 올스타전. 왜 이런 경기가 이제서야 열렸나 싶을 정도로 뜻깊은 시간이었다.

2000년대 한-일 야구계를 휩쓴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일본에서 열린 경기고, 일본의 슈퍼스타 출신 선수들이 총집결해 많은 팬들로 약 3만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소수정예였지만, 한국팬들과 한국에서 날아온 응원단도 선수들에게 힘을 줬다.

전성기에 비해 힘도 떨어지고, 느려지고, 실수도 했지만 팬들은 그들의 몸짓, 손짓 하나에 애정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친선이라고 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한-일 라이벌 의식이 가미되는 경기 내용은 매우 흥미로웠다. 승패를 떠나, 경기장을 찾은 모든 팬들이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수들도 가슴이 뭉클했다. 오랜만에 자신의 등장곡과 응원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수만 관중이 자신만을 바라봐주는 걸 느꼈던 게 언제였나.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주최인 닛폰햄 파이터스를 물심양면 도운 SSG 랜더스의 정성이 빛났다. 21일 홈경기를 마친 응원단이 22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기타히로시마까지 날아왔다. 연습,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을텐데 왕년의 스타들의 응원가와 안무를 다 준비했다. 음원을 찾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일본 팬들에게 한국 응원의 저력을 보여줬다. 닛폰햄 관계자는 “대부분의 팬들이 한국 응원을 직접 경험한 건 처음이었을 것“이라며 자신도 흥미롭게 지켜봤다고 했다.

이날 3안타 2볼넷 저력을 보여주며 MIP가 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은퇴하고 13년 만에 한 시합이다. 내 응원가를 들으니 벅찼다. 야구 한 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더 젊어질 것 같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일본 선수도 똑같았다. 이날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치며 MVP가 된 이토이도 “이 경기가 결정된 순간부터 흥분했다. 준비도 많이 했다. 예전 추억들이 되살아났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종범은 “오늘 경기로 양팀 선수들이 느낀 게 많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경기가 계속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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