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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NBA 최고의 스타는?’ 이같은 질문에 농구 팬과 일반 팬의 대답은 엇갈릴 공산이 크다. 이른바 ‘릅듀커(르브론, 듀란트, 커리)’에 대한 온도 차이 때문이다. 어느덧 이들은 데뷔한지 오랜시간이 지나 노장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팬들에게 최고 스타를 물어보면 여전히 르브론 제임스(40‧206cm), 케빈 듀란트(36‧211cm), 스테판 커리(36‧188cm)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된다.


농구 팬들 중에서도 비슷한 이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대개는 니콜라 요키치(29‧211cm), 조엘 엠비드(30‧213cm), 루카 돈치치(25‧201cm), 야니스 아데토쿤보(30‧213cm)의 ’요엠돈쿰’을 꼽는 이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여전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성기가 저물어가는 르브론, 듀란트, 커리보다는 전성기에 접어든 요키치, 엠비드, 돈치치, 아데토쿤보가 현재 상황에서 기량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는게 맞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르브론, 듀란트, 커리의 인기와 이름값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요키치가 순수 실력으로 마이클 조던을 소환하고 돈치치가 매직 존슨의 백인 버전으로 불리고있지만 여전히 전세계적인 인지도에서는 릅듀커의 아성은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미국스타, 비미국 스타의 차이도 있겠지만 3명의 베테랑이 그간 만들어온 업적이 워낙 큰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그렇다면 릅듀커의 서열을 매겨보면 어떨까? 일단 르브론은 열외다. 듀란트, 커리도 대단하지만 르브론은 조던과 함께 ‘GOAT 논쟁’을 일으키고있는 주인공이다. 대체적인 여론에서 조던을 넘지못하고 있지만 그 외 선수들에게는 우위를 점하며 역대 넘버2의 위상을 굳건히하고 있다. 듀란트와 커리도 분명 르브론보다 앞서는 부분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커리어의 차이가 크다.


그럼 듀란트와 커리는? 여기로 들어가면 제법 팽팽하다. 팬들 사이에서도 끊임없이 논쟁이 있을만큼 의견이 분분한 분위기다. 듀란트는 우승 2회, 파이널 MVP 2회, 정규시즌 MVP 1회, 올 퍼스트 팀 6회, 올 세컨드 팀 5회, NBA 올스타 14회, 올스타전 MVP 2회, 신인상, 득점왕 4회의 커리어를 자랑한다.


커리도 만만치않다. 우승 4회, 파이널 MVP 1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MVP 1회, 정규시즌 MVP 2회, 올 퍼스트 팀 4회, 올 세컨드 팀 4회, 올스타 10회, 올스타전 MVP 1회, 득점왕 2회, 올해의 클러치 선수, 스틸왕 1회, 3점슛 콘테스트 챔피언 2회로 굵직한 업적을 쌓았다. 우승, 정규시즌 MVP 횟수 등에서는 커리가, 파이널 MVP, 퍼스트팀, 득점왕 횟수에서는 듀란트가 앞선다.


우승이나 파이널 MVP같은 경우 두 선수를 둘러싼 명암이 엇갈린다. 커리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기록으로까지 언급할 부분은 아니지만 위대한 선수간 비교에서 플러스 점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4번의 우승 모두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반면 듀란트는 자신이 데뷔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정상에 올리는데 실패한다.


좋은 멤버들이 함께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한계를 넘지못했고 이내 우승을 찾아 라이벌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하고 만다. 그의 우승 2회 커리어가 모두 이때 만들어졌다. 듀란트를 향해 ‘버스에 탑승했다’는 조롱이 지금도 흘러나오는 이유다. 물론 ‘버스 운전사’였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듀란트는 합류하기 무섭게 주득점원으로 활약했고 이를 입증하듯 골든스테이트와 함께한 2번의 우승에서 모두 파이널 MVP를 수상한다.


커리도 잘하기는했지만 기록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듀란트가 앞섰다. 커리 팬들도 할말은 있다. 골든스테이트를 상대하는 대부분 팀들은 커리 봉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쓴다. 커리 개인의 힘도 대단하지만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농구가 바로 커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듀란트는 분명 파이널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커리가 수비를 몰고다닌 덕도 봤다는 평가다.


물론 이같은 사항은 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듀란트가 커리에 대한 집중 견제의 수혜를 입은 것은 맞지만 커리 역시 듀란트가 존재함으로서 자신에게 오는 수비의 압박이 덜할 수 있었다. 에이스가 둘이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다. 다만 커리는 듀란트가 나간 이후에도 또 다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숙원인 파이널 MVP의 한도 풀었다.


반면 듀란트는 브루클린 네츠로 가서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과 함께 슈퍼팀을 결성했으나 우승은 커녕 종이호랑이 소리를 들으며 자존심을 구겨버렸다. 멤버는 좋았지만 하나의 팀이 되는데 실패한 것이 가장 큰 패착으로 지적된다. 팀 분위기를 가장 크게 해친 것은 어빙이었으나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 듀란트의 책임도 적지않다는 의견이다.


르브론은 마이애미에서 2번의 우승을 이룩한 이후 친정팀 클리블랜드로 복귀해 파이널 우승을 만들어내며 과거 디시전 쇼의 흑역사를 상당 부분 지워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커리 또한 4번째 우승에서 파이널 MVP를 차지하며 안티팬들의 비아냥거림에서 벗어났다. 반면 듀란트는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


리더와 주포는 다르다. 기록만 놓고봤을 때 골든스테이트 시절의 주포는 듀란트라고 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리더는 커리였다. 팀문화와 시스템을 만들고 주도해온 선수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듀란트는 다른 팀에 가서 파이널 우승을 만들어냄으로서 버스탑승, 무임승차라는 꼬리표를 끊어내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런 마인드였다면 브루클린에서 제대로 승부를 봐야했다. 팀이 흔들린다고 자신도 트레이드를 요청할 것이 아닌 커리 등 다른 레전드들처럼 책임을 지고 결과를 보는 행보가 아쉬웠다. 슈퍼팀만 찾아다닌다면 누가 뜨거운 심장을 인정해주겠는가. 현재 소속팀인 피닉스 선즈 또한 네임밸류는 높은 편이지만 파이널 우승까지 차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쉽지않다.


국가대표로서의 커리어는 듀란트가 더 높다. 커리도 2010, 2014 농구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듀란트는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때의 활약으로 ‘지구 1옵션’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드림팀’멤버로 발탁되어 이번 프랑스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둘은 전성기는 지났지만 한팀의 핵심 전력으로서 여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규시즌은 쉽지않더라도 플레이오프 등에서 그야말로 미치게되면 파이널 우승까지 달리지 말란 법도 없다. 때문에 듀란트와 커리의 비교는 커리어가 완전히 끝난 은퇴 후에 논하는게 좀더 뚜렷할듯 싶다.

#글_김종수 칼럼니스트​​​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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