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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힘들었어요. 매일은 못할 것 같아요."

현대건설은 11일 전남 무안 낙지공원에서 전지훈련 3일차를 맞아 특별한 일정을 소화했다. 바로 '갯벌훈련'이다. 말 그대로 선수들은 신발까지 벗은 채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피구를 즐겼다.

한바탕 '진흙탕 싸움'이 끝난 뒤 김다인에게 갯벌훈련 소감을 묻자 "갯벌 자체가 처음이라 새롭고 재밌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힘들더라. 매일은 못할 것 같은 느낌이다. 체력에도 도움 되는 것 같다"고 크게 웃었다.


김다인은 이날 강성형 감독의 얼굴에 진흙을 묻힌 '주범' 가운데 하나다. 원래는 피구에서 지는 팀이 얼굴에 진흙을 바르기로 했는데, 경기가 끝나자마자 동료들과 함께 감독과 코치에게 달려가 진흙을 던졌다. 평소 웬만큼 사이가 가깝지 않고선 하기 어려운 일이다. 

김다인은 "감독님이 말 수가 적어 보이시지만, 선수들에게 장난도 치시고 편하게 대해주신다. 감독님, 코치님뿐만 아니라 스태프들과도 다 친해서 현대건설은 한 팀 같은 느낌이 확실히 있다"고 밝혔다.

조금 진지한 대화도 오갔다. 앞서 강 감독도 밝혔듯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전력 변화 없이 다음 시즌을 맞는다. 양날의 검이다. 조직력이 좋아지는 만큼 상대의 분석도 더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른 팀들도 미들블로커를 많이 보강하면서 강점으로 꼽히던 중앙 싸움도 전보다 힘이 빠질 가능성이 생겼다.

김다인은 "감독님을 믿고 따라갈 거다. 그리고 우리가 미들만 좋은 게 아니다. 공격수들도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원팀'으로 경기하다 보면 계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VNL에 대한 질문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2년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 부임 이후 처음 나선 이번 VNL에서 태국과 프랑스를 꺾고 염원하던 1승을 넘어 2승째를 챙겼다.

김다인은 "첫 경기 전에는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다. 연습할 때는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통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며 "완벽하진 않았지만, 대회를 치르는 동안 지난해보다 좋은 장면들이 나와 앞으로 더 잘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특히 태국전 같은 경우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들어갔는데, 첫승을 올리게 돼 엄청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승도 잘했다고 해주시는 분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주차별로 1승씩을 올리는 게 원래 목표였다. 또 강팀한테 세트를 뺏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2승을 올려 정말 기쁘지만,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모두의 노력으로 만든 2승이지만, 그 안에서 세터 김다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김다인은 이번 VNL에서 빠르고 정교한 토스로 모랄레스 감독이 추구하는 '낮고 빠른 배구'의 축을 맡았다. 대회 예선 당시 베스트 세터 부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다인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신체 조건이나 파워가 좋지 않기 때문에 빠른 배구를 지향했다. 감독님이 좋지 않은 볼이라도 공간으로 처리하면 상대도 대비돼 있지 않을 테니 잘 맞지 않더라도 자신감 떨어지지 말고 올려보라고 말씀하셨다"며 "중앙 활용, 그중에서도 파이프 공격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그렇게 해서 상대의 빈틈을 계속 노리라고 지시하셨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오는 2024-25시즌 목표도 물었다. 김다인은 "지난 시즌에 정말 오랜만에 우승의 맛을 봤다. 이 맛을 계속 보고 싶다"고 짧고 굵게 외쳤다.

사진_무안/송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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