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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레전드 대우에 있어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는 구단이 아니다.

2023~2024시즌 도중만 해도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은 시간문제처럼 보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장기 재계약과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스퍼스웹은 '역사적으로 토트넘은 30살이 넘은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향이 없었다. 하지만 다양한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새로운 계약으로 묶어두기 위해 그런 추세를 끝낼 준비가 됐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구단의 방침도 깰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오랫동안 동행하는 모습은 2025~2026시즌이 되기도 전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는 앨런 허튼은 25일(한국시각)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기보다는 계약서에 남아있는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구단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계약서에 연장 조항을 넣은 것 같다. 토트넘은 그 조항을 100% 선택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대단한 선수지만 (조항이 발동되면) 2시즌이 주어질 것이다. 그 안에 어떤 선수가 손흥민을 대체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통해 가치 있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하는 시나리오까지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허튼의 주장이 만약 현실로 벌어진다면 토트넘의 레전드 대우에 대해서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사실 토트넘은 레전드 대우로 유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 같은 팀과는 거리가 먼 구단이다.

돈에 인색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레비 회장 이후 토트넘에서 확실한 레전드 대우를 받고 떠난 선수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확실하게 은퇴식까지 치르면서 떠난 선수는 레들리 킹을 제외하면 레비 회장 시대에 없다.

그만큼 토트넘은 은퇴하기에 적합한 구단이 아니다. 킹만 해도, 부상 등의 문제로 일찍 선수가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하면서 구단에서 은퇴식까지 해준 케이스다.

2010년대 중반 들어서 토트넘의 레전드들은 행복하게 떠나지 못했다. 당장 최근에 토트넘을 떠난 레전드인 위고 요리스만 해도 마지막에 고별경기조차 치르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LA FC로 이적한 후에는 “2023년 8월 리그가 다시 재개되자 감독은 나에게 더 이상 필드에 나가지 않고 훈련용 선수로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밀려났고, 투명인간이 됐다“며 구단을 향해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다.





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도 그랬다. 이적 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케인이 토트넘 훈련장으로 다시 돌아와서 훈련하려고 했는데 토트넘은 케인에게 훈련장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선수라고 하지만 케인이 토트넘에 헌신한 걸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처였다.

요리스에 앞서 주장이었던 마이클 도슨의 사례를 보면 손흥민도 쉽게 내쳐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13~2014시즌까지 주장이었던 도슨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못하자 주장이었는데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정리됐다. 그 후에 도슨이 보여준 경쟁력을 생각하면 아쉬운 처사였다.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가지 않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할 경우, 손흥민이 내쳐지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토트넘의 레전드인 저메인 데포도 2012~2013시즌 중반부터 부진하기 시작하자 2013~2014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론토FC로 매각시켰다. 그때 데포의 나이가 30대 초반이었다. 지금 손흥민의 나이대와 매우 비슷하다. 레전드로서의 위상이 손흥민이 더 높지만 토트넘은 30대가 넘어간 선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 기다려주지 않는다. 언제 매각되도 이상하지 않다.

이런 행보를 보았을 때 손흥민의 조건을 향상시켜주지 않고, 계약을 1년만 더 연장하는 토트넘의 선택은 충분히 납득이 된다. 더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손흥민이 부진에 빠지거나 큰 부상을 당해 하락세가 찾아온다면 악성 계약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30대가 넘어가는 선수들에게 주급을 높여주면서 2년 이상 재계약을 체결하기가 구단 입장에서는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토트넘은 그런 식으로 선수를 대우했다가 후회한 적도 적지 않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무사 뎀벨레 등 토트넘이 30대가 넘어선 베테랑들을 빠르게 처분해버리고 후회한 경우들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아직까지 딱히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 구단하고 오고 가는 얘기가 없는 상황이다“며 아직까지 토트넘과 재계약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나는 항상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토트넘에 성과물을 안겨주고 싶다는 걸 숨기지 않고 항상 말해왔다. 이는 나 자신은 물론 팬분들과 한 약속이기 때문에 그걸 지키고 싶다. 지금은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여전히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아직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토트넘이 돈이 없어서 레전드 대우를 해줄 수 없는 상황도 아니다. 2022~2023시즌 기준으로 토트넘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8번째 팀이다.

선수단 주급 규모도 완벽에 가깝게 관리되고 있어서 손흥민의 급여를 약간 더 올려준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말 토트넘은 손흥민을 두고 재계약이 아닌 계약 연장을 선택할까. 이번 여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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