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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누구의 잘못인가.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세리머니발 벤치클리어링, 누가 잘못한 것일까. 불문율을 어긴 한화가 원인 제공인가, 패배와 부진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KT가 필요 이상의 대응을 한 것일까.

이번 주중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한화 김경문 감독의 복귀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프로야구 경기장이다. 하지만 5일에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벤치클리어링은 야구에서 흔하게 나오는 양팀의 다툼이다. 물론, 어린이 팬들도 많고 자주 나와서는 안되지만 가끔 흥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양팀의 벤치클리어링은 볼썽사나웠다.

5-2로 앞서던 한화는 8회초 대거 7득점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사실상 KT가 수건을 던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8회 필승조 박상원을 올렸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경기 상황 관계 없이 여러 선수들의 실전을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박상원이 김상수, 로하스를 삼진 처리한 뒤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다는 것이다. 점수차가 10점이 나고, 상대가 사실상 경기를 포기한 상태에서 기만 행위로 비춰질 수 있었다. 팀의 운명이 걸린 큰 경기, 승부처 접전 상황 삼진을 잡고 터져나오는 감정 표현을 누가 뭐라 하는가. 이는 야구 뿐 아니라 종목을 막론하고 사실상 패한 상대를 배려하는 불문율이다.

이에 8회말 종료 후 KT 벤치에서 불편함을 노출했다. 노련한 류현진이 바로 눈치를 채고 사과 표시를 했다. 베테랑 안치홍도 9회 경기 도중 박상원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경기 종료 후 KT 황재균과 장성우가 분을 참지 못했다는 것이다. 황재균이 박상원을 불렀고, 장성우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등 양팀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발생했다. 벤치클리어링이라기 보다는, 양팀 다른 선수들이 두 사람을 말리는 모양새였다. 김 감독도 KT 이강철 감독을 찾아가 포옹을 하며 뭔가 얘기를 했다.

두 가지 시선으로 볼 수 있다. 먼저 박상원의 잘못. 불문율을 어겼다면 어긴 것이다. 그러니 한화 고참들이 먼저 움직였다. 자신들도 찝찝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잘못을 안 했는데, 사과할 이유는 없다.

다만, 박상원 개인으로 볼 때 올시즌 마무리로 시작해 보직 강등을 당하는 등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감독이 바뀐 가운데 자신의 의욕과 의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또,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 프로 선수가 감정 표현도 하지 못하느냐고 억울할 수도 있다. 4일 경기부터 적극적인 감정 표현을 했다.

정작 삼진을 당한 당사자들인 김상수와 로하스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공교롭게 크게 화를 낸 황재균은 이날 1회 실책성 플레이를 하고,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장성우도 최근 부상이 이어지는 등 풀리지 않고 있다. 야구가 잘 안되는 두 사람이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화를 내지 않았냐고 지적할 수도 있다. 한화쪽에서 이미 사과 제스처를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자 문제가 아니라, 두 사람은 KT 더그아웃 중심을 잡는 최고참들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고참들이 나서는 게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어찌됐든 박상원이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인다. '꼰대'가 존중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기는 했지만, 프로 스포츠에서 불문율은 여전히 존재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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