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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몸을 만드는데 온 몸에 알이 배겨서 앉지도, 서지도 못한다(웃음). 대구 생활을 즐기며 (팀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지난 시즌 7위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신혼여행 중인 양재혁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들이 합류했다.

지난 5월 자유계약 선수(FA)로 이적한 정성우와 곽정훈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 KT와 부산 KCC 소속이었다. 이들은 시즌 종료 후 30일도 쉬지 못했다.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곽정훈은 3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성우는 조금 늦게 훈련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양해했다.

하지만, 정성우도 곧바로 팀 훈련에 들어가 동료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정성우는 5일 전화통화에서 예정보다 일찍 팀 훈련을 시작한 이유를 묻자 “팀 훈련 시작하는 날(3일)이 정해져 있다. 그날 인사하고 몸이 어떤 지 테스트를 하니까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었다”며 웃은 뒤 “또 선수는 몸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감독님도 무리해서 운동을 안 시키고, 배려를 해주신다. 천천히 몸을 올릴 수 있게 하기에 무리하지 않고 기본적인 몸을 만든다’고 했다.

이어 “팀에 합류했는데 어떻게 빠지나? 바로 운동하는 거다. 아픈 데가 있으니까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으로 따라하는 중이다”며 “몸을 만드는데 온 몸에 알이 배겨서 앉지도, 서지도 못한다(웃음). 대구 생활을 즐기며 (팀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정성우는 “선수단 분위기도 확실히 좋고, 밖에서 봤던 것보다 더 좋다”고 가스공사 팀 분위기도 만족했다.

정성우가 조금 늦게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 또 다른 이유는 대구에서 거주할 집을 구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성우는 “먼저 구했다. 몸만 들어가고 짐은 나중에 온다. 와이프가 같이 (대구로) 내려와서 왔다갔다 한다. 이사를 온전히 한 건 아니다”며 “대구행을 결정하는데 같이 움직여야 하는 와이프가 동의를 했다. 선수로 더 잘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걸 지지해줬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이른 훈련 참가로 팀 창단 후 두 번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 좋은 분위기 속에서 2024~2025시즌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_ 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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