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항상 감독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신인드래프트를 거쳐 처음 프로 선수가 될 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이 있다. 누가 봐도 남다른 재능으로, 데뷔만 하면 성공할 것 같은 엄청난 기대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전체 1순위 지명이라고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또, 꼴찌 지명이라고 무조건 실패도 아니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은 2015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03명 중 102번째에 지명돼 겨우 프로 유니폼을 입었는데, 한 때 KIA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고 지금도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에 오는 선수들 실력은 백지 한 장 차이라고 얘기한다. 성공에는 운도 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감독, 코치 눈에 드느냐 못 드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고, 입단했는데 자신의 포지션에 10년 주전 선배가 있으면 그 선수는 또 성공하기 어렵다. 반대로, 딱 그 자리가 비어 신인 때부터 무혈 입성해 FA를 2~3번씩 하는 선수도 나오기 마련이다.

중요한 건 기회다. 꾸준하게 기회를 받는 선수들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고, 입지가 불안한 선수들은 매 타석, 매 투구가 자신과의 전쟁이다. 이를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잘 보여준다.

충훈고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홍익대에 진학했다, 자퇴를 한다. 다행히 손호영의 타격 재능을 인정한 시카고 컵스가 손길을 내밀었다. 하지만 루키리그여도 미국은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거쳐 2020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2루가 늘 약점이던 LG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였다. 방망이는 문제가 아닌데, 수비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잊혀지지는 않았다. 대타 자원 등이 필요할 때마다 손호영이 콜업됐다. 심지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돼 우승 반지도 꼈다.

이런 손호영의 행보를 지켜보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감독,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마침 롯데 감독 부임 후 2루와 3루에 구멍이 생기자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롯데가 손해를 보는 거라는 평가 속에서도 김 감독은 150km 사이드암 우강훈을 내주고 손호영을 데려왔다.

그리고 붙박이 주전으로 기회를 줬다. 손호영은 이에 응답했다. 롯데 이적 후 친 홈런이 벌써 11개다. 2022 시즌 전체 안타수가 19개, 이게 커리어 하이 기록인데 올해 홈런으로 그 기록을 넘어설 기세다.

손호영은 “결국 선수에게는 경기 출전, 경험이 최고의 동기부여가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무조건 맞다. 얼마나 경기에 많이 뛸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감에 생긴다. 오늘 못 해도, 내일 나가 만회하면 그 전에 못 했던 건 잊게 된다. 반대로 전에는 한 타석 못 치면 다음 타석, 다음 경기를 걱정했다. 글럴 수밖에 없었다. 야구를 그렇게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미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했다. 58경기다. 롯데는 이제 44경기가 남았는데, 다 뛰면 100경기를 넘길 수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차례 이탈한 게 뼈아팠다. 손호영은 “100경기 출전은 여전한 내 목표다. 더 많이 뛰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것 같다. 더워서 힘들다고 할 때가 아니다. 이게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95건, 페이지 : 1199/5070
    • [뉴스] "1대1 수비는 WKBL 최고일지도..." ..

      “어쩌면 이번 시즌 WKBL 최고 1대1 수비수일지도 모르겠네요.“여자농구의 레전드 출신인 BNK 박정은 감독은 아시아쿼터 선수 이이지마 사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립 서비스'가 포함된 평가라고 ..

      [24-08-06 11:59:19]
    • [뉴스] 까마득한 후배의 SON 평가 “생각보다 시끄..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브레넌 존슨(23)이 '캡틴' 손흥민(32)을 찬양했다. 손흥민보다 아홉 살 어린 존슨은 2023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까마득한 후배다.영국..

      [24-08-06 11:47:00]
    • [뉴스] “레오? 10년 전에도 대단한 선수였다” 현..

      “레오는 10년 전에도 대단한 선수였다.” 현대캐피탈의 2024년 최고참이 된 문성민의 말이다. 2024-25시즌 V-리그를 앞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변화는 크다. 현재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필..

      [24-08-06 11:45:13]
    • [뉴스] '별을 동경하던 안세영, 별이 되다' 28년..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가, 최만식 기자]'별을 동경하던 소녀, 별이 되어 빛났다.'한국 셔틀콕의 자랑 안세영(22·삼성생명)이 28년 만의 금메달 쾌거를 달성했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

      [24-08-06 11:42:00]
    • [뉴스] “손흥민 좌측으로 돌리고 싶다“ 토트넘 파격..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드디어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타깃은 도미닉 솔란케다.영국 텔레그래프는 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는 AFC본머스의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의..

      [24-08-06 11:41:00]
    • [뉴스] '예보없던 폭우→사상 첫 폭염 취소...'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과적으로 태양과 비가 LG 트윈스를 도왔다.LG가 케이시 켈리의 공백 없이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LG는 켈리가 마지막으로 등판한 지난 7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4-08-06 11:40:00]
    • [뉴스] [올림픽] '점프 4회→金' 남자 장대높이뛰..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단 네 번의 도약과 점프면 충분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절대강자'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스웨덴의 '장대높이뛰기 제왕' 아먼드 듀플랜티스(24)..

      [24-08-06 11:34:00]
    • [뉴스] [단독]우물 밖으로 나온 염기훈, 신태용의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레전드' 염기훈 전 수원 삼성 감독(41)이 커리어를 통틀어 첫 해외 도전에 나선다.축구계 관계자는 6일 “지난 5월 수원 지휘봉을 내려놓고 유소년 클럽인 염기훈주니어 업무에 매진했던..

      [24-08-06 11:07:00]
    •   [뉴스] 믿고 키우는 감독, 간절함으로 보답하는 선수..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항상 감독님께 감사할 뿐입니다.“신인드래프트를 거쳐 처음 프로 선수가 될 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이 있다. 누가 봐도 남다른 재능으로, 데뷔만 하면 성공할 것 같은 엄청난 기대..

      [24-08-06 11:07:00]
    • [뉴스] [NBA] "높은 수준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점프볼=홍성한 기자] 오스틴 리브스(레이커스)가 "높은 수준에서 경쟁이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LA 레이커스 리브스는 4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rena Plus' 행사에서 차기 시즌에 대..

      [24-08-06 11:05:10]
    이전10페이지  | 1191 | 1192 | 1193 | 1194 | 1195 | 1196 | 1197 | 1198 | 1199 | 120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