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0 03:48: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이 무난히 결승에 올랐다. 함께 나선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결승행에 성공했다.
전웅태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준결승에서 1515점을 획득, B조 2위에 올랐다. 18명 중 9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출전권을 무난히 확보했다. 전웅태는 전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3년 전(9위)보다 높은 4위로 출발한 데 이어 준결승도 높은 성적으로 통과하며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희망을 밝혔다. 전웅태는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창완도 1503점을 얻으며, B조 5위로 함께 결승에 올랐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으로, 첫날 36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한 번씩 돌아가며 겨루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른 뒤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진다. 18명씩 2개 조로 경기하는 준결승의 각 조 상위 9명이 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다툰다. 준결승과 결승에선 승마 장애물 경기와 '서바이벌' 방식의 펜싱 보너스 라운드, 수영 200m 레이스, 육상과 사격이 결합한 레이저 런(3,200m)이 모두 열려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전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10위(225점)였던 서창완이 이날 첫 경기 승마에서 한 번도 장애물에 걸리지 않는 완벽한 연기로 300점 만점을 받았고, 펜싱 랭킹 라운드 4위(235점)였던 전웅태는 승마에서 286점을 얻었다. 이후 합계 성적에선 B조 3위(525점), 전웅태는 4위(521점)를 달렸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전웅태만 2점을 추가해 두 선수가 3, 4위를 유지했다.
B조 선수들이 다시 3개 조로 나눠 진행된 수영에선 두 선수가 같은 조 바로 옆 레인에서 경기한 가운데 전웅태가 1위(1분 59초 90), 서창완이 2위(2분 00초 79)로 2위에 올라 각각 311점, 309점을 보탰다. 수영까지 치른 뒤 이들은 똑같은 합계 점수 834점으로 B조 선두로 도약, 앞선 종목들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등을 두는 레이저 런을 나란히 가장 먼저 시작했다. 중반까지 3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던 전웅태는 4번째 사격에서 정확한 격발로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사토 다이슈(일본)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위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서창완도 선두권을 지키진 못했으나 무난히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전웅태는 “18명(결승 진출 인원) 안에 들어가서 기쁘다. 근대5종인으로서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로 영광이고, 준결승을 잘 치른 것도 행복하다“며 “내일 바로 결승이라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지만, 코스를 한 번 제대로 밟아보니 이미지 트레이닝이 되고 좋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오늘은 간을 본 거고, 진짜는 내일“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서창완도 “오늘 경기를 통해 적응할 수 있어서 내일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일은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웅태 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근대5종 '종주국' 격인 프랑스에서 열려 출전한 선수들에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장소가 베르사유 궁전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은다. 이날은 메달이 결정되는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베르사유 대운하와 궁전이 보이는 경기장의 관중석이 가득 차 응원 열기가 멋진 풍경을 더욱 빛냈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11일 0시 30분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다른 이들의 비난이 금메달 원동..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앞으로 (올림픽에서) 나처럼 비난받는 사람이 없기를…“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전이 열린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 관중석에서는 “칼리프! 칼리..
[24-08-10 09:08:00]
-
[뉴스] 양준석과 새벽훈련 하는 이강현, “데뷔하고 ..
[점프볼=이재범 기자] “작년에 못한 데뷔를 하고, 경기 시간을 조금씩 부여받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이강현(198cm, C)은 지난해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18순위로 창원 LG 유니..
[24-08-10 09:03:27]
-
[뉴스] '1이닝 2홈런' 실화냐. 요키시 반긴 오스..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복귀전에 나선 KBO 선배 요키시에 먼저 환영의 인사를 보냈던 오스틴이 한 이닝 홈런 두 개를 터뜨리며 요키시에 매운맛 신고식을 선사했다.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24-08-10 08:59:00]
-
[뉴스] 상상조차 못한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올림픽..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왕 하는거 꼭대기에 오르고 싶다. 애국가 한번 울려보겠다.“'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의 도전이 시작된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4-08-10 08:47:00]
-
[뉴스] 'SON형, 왼쪽으로 비키세요' 토트넘 마침..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최전방 공격 위치를 든든하게 책임 질 '전공자'가 나타났다.원래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커리어를 쌓은 선수의 영입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더 한층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더불어 ..
[24-08-10 08:47:00]
-
[뉴스] “사우디 안 가!...다음 시즌 다르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안토니가 잔류를 선언했다.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각) '안토니는 맨유에 남을 계..
[24-08-10 08:47:00]
-
[뉴스] [전국유소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정재용 부회장..
[점프볼=인제/홍성한 기자] 인제를 찾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정재용 부회장. 변화의 바람을 이끄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8일부터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114개 유소년 농구팀이 참가한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농구대회..
[24-08-10 08:00:33]
-
[뉴스] “노력이 부족했다, 다신 울지 않을 것“ 아..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아쉬움의 눈물이었다.'다크호스' 서건우(한국체대)가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서건우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
[24-08-10 07:47:00]
-
[뉴스] '이걸 뒤집네?' 한 이닝 9실점 경기 뒤집..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손에 땀을 쥐었던 경기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간 순간 캡틴 양석환은 마운드로 달려가 막내 김택연과 역전타의 주인공 김기연을 동시에 품에 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9일 인천 SS..
[24-08-10 07:47:00]
-
[뉴스] [NBA] 'GSW의 초신성' 쿠밍가, 약 ..
[점프볼=이규빈 기자] 쿠밍가가 맥시멈 계약을 원하고 있다.미국 현지 매체 '야후 스포츠'의 제이크 피셔는 9일(한국시간) 조나단 쿠밍가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계약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골든스테이..
[24-08-10 07:39: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