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7 21:53:00]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4연패에 빠뜨리며 1게임차로 좁혔다.
두산은 7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양의지의 역전 스리런포와 조던 발라조빅의 5⅔이닝 2실점 호투 등으로 8대4의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LG와의 상대전적에서도 6승6패 동률을 이뤘다.
LG는 4연패에 빠지며 한화 이글스에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전날 젊은 국내 에이스의 대결을 펼쳤던 두팀은 이날 외국인 에이스 대결을 했다. 두산은 발라조빅, LG는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기용했다.
두산과 LG 모두 전날과 같은 라인업을 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손주영에 이어 이날도 LG가 왼손인 디트릭 엔스가 등판해 같은 라인업이 나온 것. 달라진 점은 양의지가 지명타자, 김기연이 포수를 맡았다는 점.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의 베스트 라인업을 그대로 냈다. 이날 김범석과 함창건을 2군으로 내리고 안익훈과 김성진을 1군에 올렸지만 라인업은 바뀌지 않았다.
전날과 같이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LG는 오스틴 타석 때 두산 선발 발라조빅의 공을 포수 김기연이 제대로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무사 2,3루의 천금같은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오스틴이 삼진을 당했고, 문보경의 유격수앞 땅볼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2사 2루서 오지환도 삼진.
두산은 1회말 2사 3루, 2회말엔 선두 양석환이 좌측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발라조빅이 2회부터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면서 두산이 힘을 냈다. 3회말 기어이 역전에 성공.
선두 이유찬의 좌측 2루타와 김재호의 2루수 내야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두산은 제러드가 삼진을 당해 또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양의지가 1B에서 2구째 엔스의 139㎞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온 커터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대형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4회말엔 강승호가 우측 2루타를 치고 김기연의 희생번트와 이유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4-1.
발라조빅에 5회까지 틀어막힌 LG가 6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 구본혁이 볼넷을 얻었고, 1사후 신민재가 중전안타를 쳤다. 오스틴이 유격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문보경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2사 만루까지 찬스가 이어졌다. 오지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151㎞의 낮은 직구를 골라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2-4로 추격했다.
이때 이승엽 감독이 또 결단을 내렸다. 발라조빅을 내리고 이병헌을 올린 것. 발라조빅의 투구수도 104개에 이르렀고 베테랑 왼손 타자 김현수의 타석이라 이 감독은 필승 투수인 이병헌을 올렸다. 그리고 성공했다. 김현수가 친 공은 높이 떠 우익수에게 잡혔다.
발라조빅은 5⅔이닝 동안 4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직전 KIA전 6⅔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1,2위 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는 에이스다운 피칭을 했다.
두산이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김기연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조수행이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이유찬이 희생번트를 대려고 했는데 LG 투수 정재헌이 좋은 공을 주지 않으려다 오히려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무사 1,2루서 이번엔 정수빈이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번트를 댔는데 이우찬이 3루로 던지려다 정수빈까지 살려줬다. 무사 만루. 이우찬이 흔들렸다. 김재호에게 볼 4개를 연거푸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그리고 제러드는 이우찬의 초구를 받아쳐 깨끗한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내 7-2까지 벌렸다.
LG가 8회초 다시 추격전을 벌였다. 바뀐 이교훈을 상대로 신민재가 중전안타, 오스틴이 유격수 김재호의 무릎을 맞고 파울지역까지 굴러간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든 것. 두산이 바로 홍건희로 교체했고 문보경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중전안타로 2명을 불러들여 4-7로 3점차로 따라붙었다. 김현수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박동원이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2사 2,3루.
두산이 또 김강률로 투수를 바꿨고, 박해민이 친 타구는 좌익수에게 잡혔다.
두산이 8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강승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 이유찬의 안타로 8-4로 다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8회초 위기가 오자 김택연이 몸을 풀기 시작. 그러나 4점차가 되자 김강률이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LG도 1사후 홍창기가 안타를 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이날 혼자 4안타를 친 신민재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오스틴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며 경기 끝.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동아시아 농구 발전 이끈다’ 리얼리그, 데..
[점프볼] FIBA(국제농구연맹) 전무이사로 농구 월드컵의 발전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크로커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새로운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회를 창설한 리얼리그(Realeague)는 9일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스..
[24-08-09 16:41:37]
-
[뉴스] '코파 대참사' 미국, 'SON 은사' 포체..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미국 축구대표팀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을 1순위 타깃으로 삼았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스포츠 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각) '첼시와 토트넘을 지휘했던 포체티노가 ..
[24-08-09 16:39:00]
-
[뉴스] 연장 12회 극적 결승타, 천금의 승리.....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승부처는 7회였다.“KT 위즈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연장 12회 승부 끝에 1대0으로 신승했다. 연장 12회초 2사 2루 찬스서 황재균의 극적 결승타가..
[24-08-09 16:31:00]
-
[뉴스] “지구촌이 화들짝“ '사격 은메달' 김예지,..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지구촌이 화들짝 놀랄 일이다.'월드스타'로 거듭난 김예지(31·임실군청)가 기자회견 도중 실신했다가 회복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예지는 9일 오전 전북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 종합사격장..
[24-08-09 15:44:00]
-
[뉴스] '절친 에이스' 코너마저 흔들릴라...논란의..
[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세상 모든 일은 양면성이 있다.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홈런 생산이 아쉬웠던 외인타자 데이비드 맥키넌과 과감히 헤어졌다. 새로 뽑아온 마이너리그 슬러거 루벤 카데나스. 첫 인상이 ..
[24-08-09 15:40:00]
-
[뉴스] “EPL+분데스 뛰고 싶다“ '한국 국대'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이 유럽 빅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갑작스럽게 제기됐다.벨기에 VP는 8일(한국시간) '홍현석이 KAA 헨트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르드나르 비다르손 스..
[24-08-09 15:37:00]
-
[뉴스] [WUBS 24] ‘대학 최강’ 고려대 이제..
고려대가 WUBS 첫 경기에서 일본 선발팀을 상대한다.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학교는 10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World University Basketball Series(이하..
[24-08-09 15:23:47]
-
[뉴스] [오피셜]“젊고 강한팀 만든다“ K리그2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최하위 안산 그리너스가 제7대 감독으로 이관우 감독(46)을 선임했다.안산은 9일 “임관식 감독 사임 이후 젊고 강한 팀으로 변모하기 위해 감독 물색 작업에 돌입했고, 이관우 감독을 선임했다..
[24-08-09 15:12:00]
-
[뉴스] 두비 IOC수석국장“바흐 위원장→尹대통령 통..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났다. 그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2024년 파리올림픽이 반환점을 넘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시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4-08-09 15:10:00]
-
[뉴스] ‘눈물로 작별’ 한국행 앞둔 블랑...日 “..
일본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2024 파리올림픽 무대에 올랐던 필립 블랑(프랑스) 감독이 눈물을 보이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제 한국행을 앞두고 있다. 블랑 감독을 포함해 외국인 감독들의 V-리그 진출에 일본도 ..
[24-08-09 14:49: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