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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 고려대와 건국대의 주장 김태훈과 조환희가 총력전을 다짐했다.


고려대학교와 건국대학교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펼친다.


양 팀은 2년 전이었던 2022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맞붙은 전적이 있다. 당시 고려대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74-63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건국대는 신입생이었던 프레디와 2학년이었던 조환희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고려대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2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 이번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건국대 내에서 형성되고 있다.


건국대 주장 조환희는 “이번이 건국대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고 주장으로써도 마지막 경기라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싶다. 팀원들 내에서도 마지막 경기인 만큼 꼭 이기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다들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고 챔피언 결정전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조환희가 자신감을 보이는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2년 전 고려대는 문정현, 김태완, 이두원 등이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이 선수들은 모두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 무대로 향했다.


반면 건국대는 주축인 조환희, 프레디가 건재하며 김준영, 백경 등이 가세하며 좋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4강에서 연세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최고조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상황.


에 조환희는 “저희가 리그 초반 당한 패배를 빼고는 계속해서 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도 자연스레 좋아졌고 감독, 코치님도 상대에 맞춰 전술을 다르게 준비하고 계시다. 부담감은 전혀 없다. 제가 주장이고 포인트가드이기에 팀을 이끌라고 감독님이 말씀해주시는데 매 경기 미련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 같다.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의 주장 김태훈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훈은 “연세대를 꺾고 우승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건국대와 상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홈에서 건국대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우승하고 드래프트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2년 전 경기에서 2학년이었던 김태훈 역시 17분 53초를 출장해 큰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이후 고려대의 핵심 앞선 자원으로 성장한 김태훈은 연세대와의 정기전, 챔피언 결정전, WUBS 등 무수히 많은 경기들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아 왔다.


김태훈은 “2년 전에는 2학년이었지만 지금은 4학년이고 주장이 되었다. 과거에는 형들이 끌어주면 열심히 쫓아간다는 생각이었다면 현재는 팀을 이끄는 상황이다. 선수들 모두 다들 열심히 해주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저는 제가 잘 하는 것을 하고 최선을 다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과연 건국대가 2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아니면 고려대가 또 한 번 건국대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통합 우승을 이룰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은 5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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