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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본격적인 토트넘 핵심 선수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각) '맨시티가 페드로 포로 영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맨시티는 과거 팀 유스 선수였던 포로와 다시 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맨시티는 그들의 팀에 포로가 딱 들어맞을 것이라고 지켜보고 있다. 포로는 과거 맨시티 소속이었지만, 1군 경기 출전 경험은 없다. 맨시티는 포로를 위해 그의 요구 연봉 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맨시티는 그들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3년 1월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포로는 완전 이적 옵션을 통해 2023~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핵심 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포로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바뀌었다. 그는 직전 시즌 공격에서 무리한 슈팅과 아쉬운 수비 실력이 자주 비판을 받았는데, 올 시즌은 공격과 수비에 적절한 가담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공격 진영에서의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까지 토트넘 우측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도 포로는 토트넘 주전 우측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포로의 활약에 여러 팀이 주목했고, 가장 먼저 레알 마드리드도 관심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레알은 포로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부터 관심을 보였던 팀이었지만, 당시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스 바스케스의 존재로 인해 영입을 포기했다. 카르바할의 올 시즌 부상 이탈 이후 다시 포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포로 또한 레알 이적설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들었을 때 흥분됐다. 내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인 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언젠가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지금은 토트넘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이적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포로 영입에 더 적극적으로 뛰어든 팀이 바로 맨시티였다. 포로는 이미 과거 맨시티 소속이었던 경험이 있다. 다만 당시에는 1군 무대를 소화하지 못하고, 레알 비야돌리도, 스포르팅에서 임대를 보내다가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했다.

토트넘은 포로의 이적료로 영입 당시 금액의 두 배 이상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은 3900만 파운드(약 700억원)를 투자한 선수를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이상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는 어느 구단에게나 유혹적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맨시티의 합류와 함께 포로의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레알과 맨시티 모두 포로 영입에 달려든다면 토트넘도 막대한 이적료의 제안을 쉽게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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