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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앤서니 에드워즈가 우상과 함께 뛰는 순간을 되돌아봤다.


미국(FIBA 랭킹 1위)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C조 푸에르토리코(FIBA 랭킹 16위)와 경기에서 104-83으로 이겼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미국과 2연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된 푸에르토리코의 경기였기에 승패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앤트맨' 에드워즈에게는 달랐다. 생일(8월 5일)을 하루 앞두고 치러진 3차전이었기 때문.

그래서였을까. 에드워즈는 17분 16초만 소화하고도 26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스스로에게 내민 조기 생일선물이었다. 특히 원드밀 덩크슛을 선보이는 등 뛰어난 운동력을 뽐내며 '현시대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평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경기 종료 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 나선 그는 "기분 좋은 하루였다. 1차전은 케빈 듀란트의 시간, 2차전은 뱀 아데바요의 시간, 그리고 3차전은 나를 위한 밤이었다"라는 승리소감을 이야기했다.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었다. '드림팀'을 꾸린 미국을 향해 우려가 가득했지만, 올림픽이 시작되자 역시 미국이었다.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큰 위기 없이 올림픽 5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에드워즈는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 가끔 나오는 엉뚱한 실책만 줄이면 될 것 같다. 서로 더 패스하고 수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제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참가하는 모든 팀이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에드워즈는 평소 듀란트와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상상하고 꿈꿨던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듀란트와 르브론 제임스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많은 선수가 이들 옆에서 같이 빛나고 싶어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완벽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팀 동료인 루디 고베어도 프랑스를 대표해 뛰고 있다. 에드워즈는 "처음 여기 왔을 때 잠깐 이야기를 나눴지만,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서로 경쟁하고 있는 관계다.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 중반 고베어가 미국을 이기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웃음). 그래서 프랑스와 맞대결을 나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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