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14 00:07: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외국인 타자 없으면 어때, 김영웅과 이성규가 있는데.
어려운 상황, 선수들이 오히려 똘똘 뭉치면 그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큰 지 삼성 라이온즈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7대2 완승을 거뒀다. 2연승.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최근 10경기 7승을 쓸어담았다.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가 태업 논란으로 자리를 비워 전력 약화가 크지만, 삼성은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 지난 7일 그를 2군에 내려보내며 사실상 퇴출을 암시해 팀이 흔들릴 수 있었지만 한화 이글스전 1승1패, KIA 타이거즈전 1승1패로 버틴 뒤 KT전 완승을 거뒀다.
중심, 상위 타순에서 역할을 해줘야하는 외국인 타자가 있고, 없는 건 '차' 하나를 빼고 장기를 두는 것과 같다. 하지만 삼성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올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김영웅, 이성규 등이 외국인 타자 못지 않은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웅은 이날 1회 솔로포 포함, 4안타를 몰아치며 절정의 타격감 과시했다. 이성규는 김영웅에 앞서 1회초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만년 유망주로 힘든 생활을 해오던 이성규는 이 홈런으로 데뷔 첫 20홈런 타자가 됐다. 홈런 뿐 아니라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전천후 활약을 했다.
정말 대단한 활약이다. 박진만 감독이 삼성의 차세대 4번타자로 키우고 있는 김영웅은 벌써 홈런 24개에 타점 69개를 수확했다. 체구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엄청난 헤드 스피드로 비거리를 확보하고, 클러치 능력에서도 '쫄지 않는' 적극적인 타격으로 1군 무대에 완전히 눈을 뜬 모습이다.
이성규는 2020 시즌 통산 홈런 10개가 커리어 하이였다. 그 때 타율은 1할8푼1리에 그쳤다. 올해도 타율이 아주 높다고는 할 수 없지만, 2할5푼7리로 끌어올렸다. 안타 69개 중 20개의 홈런 비율. 아쉽다면 아쉽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잊을만 하면 터지는 이성규의 홈런에 삼성의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풀릴 때가 많다.
삼성은 빠른 일처리로 카데나스를 돌려보내고, 새 외국인 선수 르윈 디아즈의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새로 오는 선수는 잘 치면 베스트 시나리오겠지만, 카데나스 논란을 떠올리면 꾸준히 경기에 나서주고 사고만 치지 않아도 될 듯. 기존 김영웅, 이성규 등 새롭게 중심이 된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주는 게 더 중요해 보인다. 외국인 타자가 와서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할 필요 없다는 의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놀랍다 日축구' 유럽파+현역국대 풀백 연봉..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럽 무대에서 일본 J리그로 돌아온 국가대표 풀백 나카야마 유타(27)가 승격 시즌에 즉시 우승을 노리는 마치다 젤비아행을 눈앞에 뒀다.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4일(한국시각), 지난시즌까..
[24-08-14 08:15:00]
-
[뉴스] 클레이 탐슨의 GSW 방문, 컵 대회 첫날 ..
클레이 탐슨의 첫 골든스테이트 방문 경기는 다름 아닌 컵 대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NB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024-2025시즌 중에 열릴 '2024 에미레이츠 NBA 컵 대회' 스케쥴을 ..
[24-08-14 08:12:56]
-
[뉴스] "은퇴, 요즘 들어 더 많이 생각해" 케빈 ..
케빈 듀란트가 코트를 떠나는 일은 언제쯤 찾아올까.확실한 건 케빈 듀란트도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이다.피닉스 선즈의 케빈 듀란트는 데뷔 후 17번의 시즌을 치른 백전노장이다.2007년 드래프트..
[24-08-14 07:59:08]
-
[뉴스] '세계 최강' 맨시티 2025년 2부 강등,..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2025~2026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아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 속한 팀일 수도 있다.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각) ..
[24-08-14 07:50:00]
-
[뉴스] '손흥민 칭찬하던' 리버풀 레전드, 日 캡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엔도 와타루의 운명을 잔혹하게 평가했다.영국의 TBR풋볼은 14일(한국시각) '캐러거가 아르네 슬롯이 엔도를 판매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했다.엔도는 최근..
[24-08-14 07:36:00]
-
[뉴스] 전멸한 구기종목, 특단의 조치 없으면 4년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요즘 올림픽의 꽃은 마라톤이 아닌 구기 종목이다. 프로 선수들의 출전 길이 열리며, 올림픽은 슈퍼스타들의 경연장이 됐다. 이번 파리대회 최고 인기 종목은 NBA 스타들이 총출동한 남자 ..
[24-08-14 07:13:00]
-
[뉴스] 최연소 30-30 임박했나…김도영의 “감 잡..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감 잡았습니다.“홈런 하나만 남겨둔 '30-30'클럽 가입.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자신감을 되찾았다.김도영은 올 시즌 109경기에서 타율 3할4푼6리 29홈런 33도루를 ..
[24-08-14 07:10:00]
-
[뉴스] 혹시 전생에 위인이었나?...극심한 부진에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사나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여전히 그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영국의 더선은 13일(한국시각) '입스위치 타운과 풀럼, 에버턴이 칼필 필립스를 두..
[24-08-14 06:47:00]
-
[뉴스] “암 X까!!“ 투병 중인 주장 위해 단체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웨덴의 한 클럽 선수들이 단체 삭발로 투병 중인 동료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스웨덴 아마추어 클럽 칼마르 AIK FK 선수들은 최근 라커룸에서 직접 '바리캉'을 들고 자신의 머리칼을 짧게 밀..
[24-08-14 06:47:00]
-
[뉴스] 겨우 5승14패. 화요일 징크스도 깬 '9회..
[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2경기 연속 9회에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LG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0-2로 끌려가던 8회초 오스틴의 1타점 적시..
[24-08-14 06: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