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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외국인 선수 없이 GS칼텍스전에 나선다.

페퍼저축은행은 1일 오후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를 펼친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1승2패(승점 4)로 5위에 랭크돼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당초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바르바라 자비치를 영입했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를 결정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9일 “미국 국적의 테일러 프리카노를 영입한다”고 발표를 했다. 동시에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기에 투입한다고 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지난 흥국생명전에 이어 GS칼텍스전에도 외국인 선수 없이 간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미들블로커 장위는 뛴다. 프리카노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경기 전 만난 장소연 감독은 “구단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직 언제라고 확답을 드리기가 어렵다”며 “외국인 선수가 빠져있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 응집력이 좋다. 이게 좋은 경기력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를 보유한 팀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상대 약점인 리시브를 흔들겠다는 심산이다. 장 감독은 “서브 공략이 중요할 것 같다. 리시브를 많이 흔들어야 우리 경기력이 나온다”고 전했다.



반면 GS칼텍스는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일단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다. 지난 경기에 흥국생명전을 보고 분석하고 준비를 했다. 상대하고 싸우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 플레이가 잘 안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감독은 “선수들을 다래도 보고, 다그쳐도 봣다. 아무래도 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 이야기를 하고 훈련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고민이 깊다. 그는 “어느 정도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다. 컵대회 때는 그래도 잘 넘겼지만 이 상황이 올 것이라 예상을 했다. 생각보다 많이 그런 것 같다. 와일러 본인도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훈련하는 것밖에 없다. 그 부분에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리시브 포메이션에서도 변화를 가져가려고 하는데 경기 때 얼마만큼 나올지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여자배구의 전설인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묵념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GS칼텍스 선수들은 검은색 리본을 달고 코트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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