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NBA 컵대회 공식 일정이 발표됐다.

NB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에미레이츠 NBA 컵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NBA는 지난 시즌 높아지는 팬들의 기대치, 중계권 등을 만족시키기 위해 시즌 도중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리는 인-시즌 토너먼트를 신설했다. 초대 우승팀은 LA 레이커스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에미레이츠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기존에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2024 에미레이츠 NBA 컵 대회'로 이름이 변경됐다.

공식 일정이 발표된 가운데 컵대회는 오는 11월 13일 시작되고, 결승전은 12월 18일 치러진다. 개막전부터 흥미진진 스토리로 가득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클레이 탐슨(댈러스)의 친정 방문이다.

1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체이스 센터에서 맞붙는다. 탐슨은 2011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지명된 골든스테이트에서만 뛰었다. 통산 3점슛 2481개(6위), 2019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 선정 등 공수를 겸비한 자원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왕조를 구축하는 데에 기여했다.

스테픈 커리와 함께 '스플래쉬 브라더스'라 불리며 3점슛 시대를 열었고,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합세해 '커탐그' 트리오라 불린 바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의 업적을 인정, 그의 등번호인 11번을 영구결번했다.

그런 그가 이제 댈러스 유니폼을 입고 정들었던 팬들 앞에 다시 설 예정이다. 현지 방송사인 'TNT'도 이들의 경기를 전국 생중계로 예정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맞대결이다. 

같은 날에는 플레이오프 리벤지 매치도 펼쳐진다. 뉴욕 닉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경기다.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이들. 당시에는 뉴욕이 4승 2패로 필라델피아를 꺾었다.

양 팀 모두 폴 조지(필라델피아), 미칼 브리지스(뉴욕)를 영입하는 등 확실한 전력 보강을 한 상태이기에 주목을 더욱 끌고 있다. 'TNT' 역시 이를 생중계로 잡아뒀다.

한편, 레이커스는 15일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킹'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