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8 05:59: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도슨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키움 히어로즈 '흥부자' 도슨의 2024 시즌이 마감됐다.
키움은 7일 도슨의 4차검진 결과를 공개하며, 시즌 아웃 사실을 발표했다. 도슨은 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도슨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도슨은 개막 전, 10개 구단 타자-투수 통틀어 가장 몸값이 싼(60만달러) 선수로 등록됐다. 하지만 리그 최강의 2번타자로 타율, 안타 타이틀 경쟁을 하는 등 최강의 '가성비 외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여기에 화려한 퍼포먼스와 팬서비스로 '흥부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도슨의 '탕후루 세리머니'는 올해 선수 세리머니 중 최고 화제였다. 늘 고척스카이돔을 찾는 어린이팬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최근에는 유명 걸그룹 멤버의 시구를 기다리다 앙증맞게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었다. 심지어 원정 경기장이었다.
그런데 불의의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수비 도중 팀 동료 이용규와 충돌, 오른쪽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다.
검진 결과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분 손상. 애매했다. 완전 파열이라면 바로 수술대에 오를 중상인데, 부분 손상이라 보는 병원마다 소견이 달랐다. 심각하다, 그정도는 아니다 의견이 갈리다보니 키움과 도슨도 헷갈렸다. 결국 7일 4번째 대학병원 검진에서 부분 손상이 확실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재활과 수술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올시즌 복귀는 불가능했다.
키움 입장에서 복덩이 도슨과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연봉을 올려준다 해도, 150만달러까지 치솟는 몸값의 선수들보다 더 낮은 연봉으로 더 좋은 효율을 뽐낼 수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애매해졌다. 만약 수술을 선택한다면, 시간이 길어진다. 십자인대 수술을 하면 최소 1년이 필요하다. 부분 손상이라 해도 수개월의 걸릴 게 뻔하다. 그럴 경우 키움은 도슨과의 재계약이 힘들어진다. 당장 개막에 맞춰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활에 성공한다면, 개막에 맞출 수 있다. 그럼 키움도 유력한 선택지를 손에 쥐고 고민에 들어갈 수 있다.
도슨은 아직 29세로 젊기에 선수 생활 미래를 생각하면 안전하게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도슨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쉽지 않은 커리어다. KBO리그가 돈도 벌고, 흥겹게 야구를 하기에 최고의 무대일 수 있다. 여기에 가치를 둔다면 재활에 모험을 걸어볼 수 있다. 그 판단을 하기 위해 미국에 간다. 과연 도슨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어찌됐든,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 최고의 선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된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GSW, 대형 트레이드 없다" ..
[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기존 전력으로 플레이오프 도전에 나선다.미국 현지 기자 '앤서니 슬레이터'는 7일(한국시간) '윌라드와 딥스'의 팟캐스트 채널에 출연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24-08-08 07:52:00]
-
[뉴스] '양의지 걱정은 할 필요가 없네' 한방으로 ..
[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역시 양의지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최근 10경기에서 2할대 타율 1홈런 2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이 떨어져 보였던 양의지. 경기 초반 끌려가던 분위기를 홈런포 한방으로 단숨에 뒤집으..
[24-08-08 07:46:00]
-
[뉴스] [스페셜리포트]'작심 폭로' 안세영은 만델라..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를 정복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흔히 말하는 'T'일까, 'F'일까. '신궁' 김우진은 'I'일까, 'E'일까? 스포츠 스타들이 꿈의 무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선 어떤 성격이..
[24-08-08 07:45:00]
-
[뉴스] “이거 꿈 아니죠?“'노란색 소변' 올림픽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박태준(경희대)은 지난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에 '길몽'을 소개해줬다.“꿈에서 소변이 안 멈추고 계속 나오더라. 노란색 소변이었다. 병원을 막 가려던 순간에 깼는데, 인터..
[24-08-08 07:37:00]
-
[뉴스] 15년차 베테랑 선발이 2이닝 9실점이라니…..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경기 초반 갑작스러운 폭우에 경기가 중단됐다. 양팀 선발투수에겐 말 그대로 '치명타'였다.NC 다이노스 이재학은 2010년 프로에 입문, 올해로 15년차 선발투수다.하지만 이재학은 7..
[24-08-08 07:31:00]
-
[뉴스] 세리머니 보다는 위로가 먼저, 박태준의 '金..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금메달 보다 빛난 매너였다.'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7일(한국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를 2대0..
[24-08-08 07:16:00]
-
[뉴스] 'SON 어떻게 9시즌을 버텼나'...日 주..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시즌을 버텨낸 것은 놀라울 수밖에 없다. 한 시즌 만에 위기에 처한 엔도 와타루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영국의 더타임스는 7일(한국시각) ..
[24-08-08 06:47:00]
-
[뉴스] “니퍼트, 오승환, 그리고 김택연“ 양의지가..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내가 받아본 직구 중엔 니퍼트 오승환 다음이다.“극찬 중에 극찬이 아닐 수 없다.한국 최고의 포수인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고졸 신인 마무리 김택연(19)의 직구를 최상위급으로 평가했다..
[24-08-08 06:40:00]
-
[뉴스] '투구 수 제한' 봉인 풀고 V12 잡으러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팬들을)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것이다.“빅리그에서 10승을 거두고 통산 567개의 탈삼진을 뽑은 '역대급 재능', 자신감도 넘쳤다.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는..
[24-08-08 06:40:00]
-
[뉴스] '생애 첫 올림픽서 금메달' 박태준 “이거 ..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거 꿈 아니죠?“'태권도 신성' 박태준(20·경희대)의 미소였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7일(한국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전..
[24-08-08 06:3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