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6 21:50:00]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거인의 뒤집기 한판승이 터졌다. 공룡도 속수무책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시리즈 1차전에서 6대5, 1점차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올해 44번째 승리(54패3무)를 따내며 가을야구의 마지막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에 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5-1까지 앞서던 경기에서 뒤집기 일격을 당하며 시즌 52패째(49승2무)를 기록, 5위 싸움에서 한발 뒤처졌다.
롯데는 지난 주말 울산에서 3연전 중 2경기나 프로야구 초유의 '폭염 취소'가 될만큼 무더위에 고전했다. 그래도 김태형 롯데 감독은 폭염에 쓰러졌던 전준우 윤동희 고승민 정보근 등 핵심 선수들이 트레이너진의 관리 하에 무사히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KBO가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요일, 공휴일 경기 시작시간을 혹서기 한정 오후 6시로 변경한데 대해서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강인권 NC 감독은 5강 싸움의 '구세주' 역할을 해줘야할 새 외인투수 에릭 요키시에 대해 “늦어도 9일(잠실 LG 트윈스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자가 예상보다 빨리 나올 때는 좀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답변. 다만 요키시가 이미 두산 베어스와의 테스트에서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고, 전날 불펜투구에서도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몸상태임을 확인했다고 자신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 전준우(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손호영(3루) 윤동희(우익수) 나승엽(1루)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애런 윌커슨.
NC는 박민우(2루) 서호철(3루) 데이비슨(1루) 권희동(좌익수) 김휘집(지명타자) 김성욱(중견수) 천재환(우익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으로 맞섰다. 선발은 신민혁.
초반은 NC가 압도했다. NC는 롯데 에이스 윌커슨을 상대로 3회초 천재환 김형준의 연속 안타와 김주원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상대의 느슨함을 파고든 박민우의 주루, 서호철의 3루 땅볼 때 상대 실책, 데이비슨 권희동의 적시타를 더해 4점 빅이닝을 연출했다.
롯데는 4회말 고승민의 솔로포로 반격했다. 하지만 NC는 5회초 데이비슨의 2루타에 이은 권희동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5-1로 앞섰다. '리틀 페디' 신민혁의 호투도 돋보였다.
하지만 거인은 한판 업어치기를 노렸다. 6회까지 투구수 75개로 호투하던 신민혁이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윤동희 볼넷, 나승엽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NC는 필승조 임정호를 올렸다. 하지만 롯데는 정훈 손성빈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황성빈의 적시타로 3-5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가 나왔지만, 2사 2,3루에서 최고참 캡틴 전준우의 2타점 동점타가 터지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푹 쉬고 돌아온 롯데 필승조 김상수도 8회초를 3자 범퇴로 막아냈고, 8회말 손호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역전 찬스를 잡았다. NC 투수 김재열의 견제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나승엽의 결승타로 대주자 장두성이 홈을 밟았다.
9회초 마운드에는 최근 5경기 연속 실점과 블론으로 얼룩진 마무리 김원중이 올랐다. 하지만 김원중은 첫 타자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박민우 서호철의 연속 안타에 폭투까지 이어지며 1사만루의 절대 위기. 하지만 권희동의 3루선상 역전타성 타구를 최항이 기적 같은 점프캐치로 건져올렸다. 김원중은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지난 악몽을 끊어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올림픽] 체육회 “사전 훈련캠프 성공 운영..
운영 성과 보고회서 지원해 준 프랑스국가방위센터·프랑스 동포 가족에 사의(퐁텐블로[프랑스]=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의 사전 훈련과 급식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 ..
[24-08-07 08:01:00]
-
[뉴스] 정몽규 축구협회장, 올림픽 열리는 파리서 F..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프랑스 파리에서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면담한 걸로 확인됐다.FIFA는 6일(현지시간) “인판티..
[24-08-07 08:01:00]
-
[뉴스] '역대 최고' 런던올림픽과 '기대 이상' 파..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2012년 런던올림픽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2024년 파리올림픽의 공통점이 있다.바로 사전 훈련 캠프다. 대한체육회는 런던올림픽을 위해 사상 첫 국외 ..
[24-08-07 07:58:00]
-
[뉴스] 호날두+안토니, 역대급 비호감 조합 탄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방출 명단에 오른 안토니를 노린다는 소식이다.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각) '맨유의 윙어 안토니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24-08-07 07:47:00]
-
[뉴스] '금3-은3 금의환향'사격에 다시 드리운 그..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한국선수단의 목표 초과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운 '신 효자종목' 사격에 뜻밖의 악재가 닥쳤다.파리올림픽 직전인 지난 7..
[24-08-07 07:34:00]
-
[뉴스]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 우승후보 캐나다 ..
조별예선에서 부진에 빠졌던 개최국 프랑스가 이변을 일으켰다. 8강에서 우승후보 캐나다를 잡아낸 것이다.심지어 40분 내내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승리였다. 단 한 번의 리드도 잡지 못했던..
[24-08-07 07:32:04]
-
[뉴스] '44일 만의 1군 등판→무실점 쾌투' KI..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4일만의 1군 복귀투, 성공적이었다.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섰다. 정해영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등판, ..
[24-08-07 07:01:00]
-
[뉴스] [매거진] ‘내가 왕이 될 상인가’ KBL ..
[점프볼=최창환 기자] 한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유행어도 있었지만 맞는 말이다. 가치를 돈으로 평가받는 프로의 세계에서 보수 1위는 더더욱 상징하는 바가 크다. 이른바 ‘뒷돈’을 받았던 선수를 제외..
[24-08-07 07:00:20]
-
[뉴스] '안세영 송별식'장재근 선수촌장“기자회견 통..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6일(한국시각) 파리 생드니 파리올림픽 선수촌에선 안세영과 배드민턴 대표팀의 귀국을 앞두고 간단한 송별 행사가 열렸다. 대..
[24-08-07 06:57:00]
-
[뉴스] '충격' SON 버려두고 떠날 뻔!...토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사실이었다.아르헨티나 소식에 정통한 TyC스포츠 소속 기자 가스톤 에둘은 6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레알은 이번 이적..
[24-08-07 06: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