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제는 3회부터 박수 많이 쳤다.“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아닌 패한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직접 한 말이다.

SSG는 전날인 3일 대구 삼성전서 4대12로 패했다. 선발 송영진이 2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7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 공략을 하지 못했다. 레예스는 6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3회까지 8-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이후 6회 2점, 7회 2점을 더해 12점을 뽑았다.

SSG는 전날 3-2로 앞선 9회말 이성규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이로운의 끝내기 폭투로 3대4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다음날엔 선발이 일찍 무너지며 대패해 3연패에 빠졌다.

3연패에 대패를 했는데 감독이 계속 박수를 치면서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다니. 선수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이 감독은 “진다고 인상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라며 “그래도 열심히 뛰는 선수들 파이팅 하라고 박수를 쳤다“고 했다. 그런 감독의 행동에 선수들의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감독은 “선수들이 오히려 무서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선수 시절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현대 유니콘스를 이끌었던 이 감독은 SSG 감독이 된 뒤엔 선수들과 스킨십을 하는 자상한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농담도 하고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박수도 많이 치는데 어제는 선수들이 무서워 했다고 해서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도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지만 선수들 역시 나를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선수들도 나에 대해 알아봤을 텐데 들은 것과 지금 내 행동이 다르니 헷갈려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한 고참 선수가 직접 이 감독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이 감독은 “XX선수가 어떤 게 진짜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자신이 들은건 굉장히 무섭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인데 여기 와서 하는 것을 보면 옆집 아저씨 같고 계속 농담하고 박수 치니까 어떤게 진짜 감독님인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내가 시간 지나서 판단해보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나는 진짜 응원해주는 건데 선수들에겐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알아갈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신뢰가 쌓여야 플레이도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는 지금 가진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우리 젊은 선수들을 계속 기용하면서 키워야 한다. 2∼3년 경험 쌓으면 엄청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51건, 페이지 : 1176/5066
    • [뉴스] [올림픽] 10전 11기 프랑스 남자 3x3..

      한때 결선 토너먼트 진출마저 위태로웠던 프랑스 남자 3x3 대표팀이 극적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콩코드 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3x3 남자농구 6강 토너먼트에서 세르비..

      [24-08-05 13:55:55]
    • [뉴스] [올림픽] '판정 이게 맞아?' 여자복싱 銅..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동메달 따기 싫었다. 마지막까지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대한민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명예로운 타이틀이다. 그러나 이 '불멸의 영예'..

      [24-08-05 13:47:00]
    • [뉴스] [24파리] "더 이상 옛날 농구가 아니다"..

      [점프볼=이규빈 기자] 프랑스의 주축 선수와 감독이 인터뷰에서 서로를 저격했다.프랑스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 예선 독일과의 경기에서 71-85..

      [24-08-05 13:37:10]
    • [뉴스] [올림픽] 양궁 새역사 뒤엔 '기술·심리지원..

      슈팅로봇·다중카메라 등 개발해 지원…“가장 큰 도움 준 정의선“(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가운데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24-08-05 13:22:00]
    • [뉴스] 울산 HD 김판곤 감독 “롤모델은 퍼거슨…공..

      “정규리그와 코리아컵 우승, ACL 결승 진출이 목표“(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술뿐만 아니라 구단 관리 능력에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제 게임 모델 안에도 포함돼 있습니다.“K리그1..

      [24-08-05 13:22:00]
    • [뉴스]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난다...곡절..

      "힘 빼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의 말이다.드래프트 대어→백업 신세...곡절 딛고 주장 완장까지차지환은 2017년 인하대 2학년 신분으로 프로 도전장을 던졌다. 201cm 장신에 ..

      [24-08-05 12:59:26]
    • [뉴스] '빅클럽 호소인' 토트넘, 아무도 인수 안 ..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최근 몇 년 동안 매각설을 뿌렸지만 진전이 없다. 중동과 미국 자본이 뉴캐슬 첼시를 인수하고 영국 최고 부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분을 매입하는 등 빅클럽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

      [24-08-05 12:57:00]
    • [뉴스] “日 투수들과 붙고 싶다“ 이바타 감독이 보..

      며칠 전 일본야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들이 올해 11월에 열리는 국제대회 프리미어 12에 대한 미팅을 실시했다.그 직후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필자에게 연락을 해왔다.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4-08-05 12:55:00]
    이전10페이지  | 1171 | 1172 | 1173 | 1174 | 1175 | 1176 | 1177 | 1178 | 1179 | 11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