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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주형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최종 8위에 올랐다. 이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안병훈이 기록한 공동 11위를 뛰어넘는 한국 남자 올림픽 골프 최고 순위다.

선두와 4타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주형은 전반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오히려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한게 치명적이었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1타를 잃으며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셰플러는 2022년과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한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명실상부 최강자임을 확실히 했다. 플린트우드가 18언더파 266타로 은메달을,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17언더파 267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7일 시작하는 여자 골프에서 메달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에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가 나선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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